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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8 20:49

성모님의 손가락

조회 수 773 추천 수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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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한 줄기 내 마음에 고이자
새 한마리 날아와
바람으로 둥지를 틀고
노란 꽃가지 꺾어 걸어두었습니다
그 날은 저희 부부 혼배성사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하느님을 무척이나 사랑하셨다는
어느 자매님이 돌아가시고 남기셨다는 성모님상을

선물 받았습니다.

자매님이 닦고 기도하며 성모님과 마음을 주고 받았을 것을 생각하니
가만히 귀기울여지고

마음도 두근거렸습니다.
 

 

성모님 꼭 안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빗물이 떨어졌습니다.

혼배성사가 있는 시간에 꼭 참석해 주신 것만 같아서

마음이 떨렸었는데

빗물은 참 달콤했습니다.


 

성모님 계실 곳을 이리저리 잡다가

깜짝놀랐습니다.

성모님 손가락이 잘렸있었습니다.

내가 잘못한 것만 같아서

눈물이 핑 돕니다.

어찌해야 할지 몰라 손가락 끝만 자꾸 만져 봅니다.

잘린 아픈 손가락이 꼭 나인 것만 같아서

죄송한 마음 가득하였습니다.


 

성모님 앞에서 기도하였습니다

그 손가락 보면서 늘 회개하겠습니다.

성모님의 아픔을 생각하겠습니다

가장 큰 아픔을 내색하지 않으시고 인자하게 기도하시는

그 오래참음을 닮겠습니다

그리 기도 했는데도

며칠 전에 전

섭섭한 것이 있었습니다.

성모님이 계시는데도 막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그 손가락을 봅니다

눈물이 납니다.


 

저의 약함을 어찌 이겨내야 할지

성모님의 손가락을 어찌 치유해야 좋을지

지혜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 큰 사랑을 어찌 담아내야 할지


 

아무래도 저의 그릇이 너무 작기만 합니다.


 

 


 

 


  • ?
    이상훈(요셉) 2013.04.28 23:03
    저도 주님 곁으로 가신 자매님께서
    남겨 주신 성모님 상을 선물 받았는데
    종종 제게 유품으로 남겨주신 그분께 죄송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 분은 평생 성모님 앞에서 기도 드렸을 터인데
    저는 그렇지 못하니까요.
    그렇지만 집안에서 제일 잘 보이는 곳에서 저의 삶을 지켜보시기에
    저의 삶이 되어주신 성모님 안에서
    살아가는 것 같아요
    꼭 성모님 앞에서 기도를 하지 않아도 뵙는 그 자체만으로도
    무의식중에도 흐트러진 마음이 정화됨을 느끼니까요
    늘 반성하고 또 다시 우를 범하곤 하지만요, ^^
    자매님도 아주 큰 복을 받으신 것 같아요
    저도 그렇지만 자매님도 뒤서 오는 분께 대를 물려주시리라 믿고요
    함께 노력하며 기도해요 ^^

    성모님 다친 손가락은 자매님 신앙 안에서
    자연적으로 점점 치유되리라 생각되니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네요
    그래도 마음에 걸린다면 이웃사랑 한번 더 실천하면 되죠 뭐.^^

    아,,,다친 손가락...
    제가 이전에.. 다친 손 다 나으리라 ..그 글에도 썼듯이
    주님께서는 제 손가락을 다 낫게 해주셨는데..
    저는 주님께 그 은혜에 하나도 보답하고 있질 못하네요.ㅠ.ㅠ
    받고만 사는 것 같아요...저는.....
  • ?
    장양숙(미카엘라) 2013.04.29 09:51
    드뎌 "성모성심"의 겨자씨를 심으셨네요.
    성모상 앞에서 화를 냈다고 무력 해 지시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
    우리 함께 성모님의 지칠 줄 모르시는 은총의 전구와
    악에서 우릴 보호하심에 우리도 지치지 않고
    기도와 감사를 드리자구요

    샤방 샤방 웃는 하루 ^^
  • ?
    강영훈(라파엘) 2013.04.29 11:47
    눈을 감고 기도하면 성모님 손가락이 완전하고 예쁜 모습으로 보인답니다. ^^
  • ?
    강경희(베로니카) 2013.04.30 16:21
    사진으로 보니 꼭 새것 같네여~~주면서도 맘이 조금 안쓰러웠는데...
    율리아나 자매님은 예전부터 하느님께서 뿌려 놓았던 사랑을 때가 되어 하나하나 주워담고 있는것 같아
    보는이로 하여금 흐뭇함을 안겨줘요. 참으로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분을 저희 공동체 가족으로 만나게 되어 힘이 나요. 지금 눈에 보이는 성모님은 형상일 뿐이지 자매님의 처지도 상처도 아니오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축일이 되면 제가 새걸로 사드릴께요^^(잊어버리지만 않은다면ㅋ) 주님께서도, 성모님께서도 자매님을 얼마나 이쁘하시는지 몰라요~~~
  • ?
    오서하(율리아나) 2013.05.01 08:40
    요셉형제님.. 그 글을 찾아 읽었어요... 정말 놀라워요... 그래서 아멘 했답니다. 그리고 어제는 홈피가 안 열려서 놀라고 걱정했는데.. 짠 하고 다시 나타나서 정말 기뻤어요...

    미카엘라 자매님... 항상 감사드려요.... 어제는 묵주기도를 하는데... 우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에 놀랐어요... 그래도 참 좋았어요... 그리고 점점 제가 성모님에 대해 많이 알아가는 것이 기뻐요.... 진짜 행복해요....

    라파엘님은 패스~~~

    베로니카님 지금까지 제게 베푸신 것만해도 차고 넘쳐요.... 그리고 정말 감사드려요...
    자매님들이 저를 걱정 많이 하셔요... 처음에는 늘 차고 넘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 그 마음을 잃어버린다고 해요 그 때가 반드시 올것이니까.. 지금부터 마음을 잘 다지라고 하셔요
    그래서 전 늘 기도로 항상 주님 성모님 사랑하는 마음 잃지않게 해 달라고 해요... 베로니카 자매님 저희 부부가 점점 영성이 자라도록 기도 해 주셔요
    그리고 저는 새 성모님보다 제게 주신 성모님이 훨씬 좋아요 예수님도 십자가도 제가 잘 모시고 있어요
    저도 저와 같은 사람을 보면 즉시 베풀도록 할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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