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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0 20:37

망초꽃.

조회 수 642 추천 수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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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망초.

사르륵~ 바람 지나는 논에
벼이삭들  곧은 허리 힘줘 버텨 보지만
이내 소리 내어 물결 치고
칠월이 지나는 논두렁에 지천으로
망초꽃 하얗다.

온 대지에 뜨거운 폭양이
아이스크림 혀로 핥듯 지나가고
무더위라 개미도
끌던 먹이 버리고 땅속으로 숨는데
희디희면 눈부실까
말간 아가 얼굴로 줄기마다 꽃펴
혹여 구부리면 허리 아플까
멀면 닿지 않을까
손끝 머물게 자라 난 망초꽃..

흰나비 다가와 낯을 간질여도
따가운 햇볕은 꽃입술을 하얗게
갈래갈래 터져도
그래도 맑은 미소로  
이 한여름 오후, 어이 무엇 그립던지
하늘만 겹도록 바라는 꽃
망초꽃.

-----------------
제가 망초꽃이라 썼어도 본래 이름은 개망초죠
보통 아이들이 후라이 꽃이라고도 하는데
꽃 모양이 달걀 후라이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요
윗글은 저도 예전에 습작으로 쓴 글인데
오서화 자매님이 “사랑은”이란 시에 망초가 나와
저도 생각나 올려봅니다.

  • ?
    김해룡(미카엘) 2013.04.11 08:55
    글솜씨가 아마츄어 솜씨는 아닌것 같네요~
    한여름의 정서가 잘 묻어나 있는 습작...잘 읽었어요~^*^
  • ?
    오서하(율리아나) 2013.04.11 15:55
    하늘만 겹도록 자라나는 꽃 /

    어릴때 그 꽃따서 밥상 차리고
    맛있게 냠냠 거리던 생각나네요

  • ?
    장양숙(미카엘라) 2013.04.11 15:59
    하느님께서는 온갖 아름다운 것들로 땅을 덮으셨지만,
    팍팍한 인생살이 모든 일에 후다닥인데.....
    한 여름날 지천에 널려있는 개망초에도 의미를 두셨네요
    잠시 멈춰 서서 하늘을! 꽃들을! 바라봐야겠습니다.
    늘~감탄하는 데....글 참! 잘쓰시네요 ^^
  • ?
    이상훈(요셉) 2013.04.11 19:28
    아유~ 별 말씀을...^^
    이쁘게 봐 주셔서 고마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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