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장양숙 미카엘라 자매님은 세례명 천사답게 꽃을 아주 좋아하지요
예쁜 꽃만 보면 정원에 심었고 겨울이면 유리하우스까지 만들어 혹여 꽃 얼까
정성스레 가꿨는데 그래서 집안까지 늘 꽃향기가 그윽했어요
아마도 세상의 예쁜 꽃은 다 있을거에요
꽃을 보며 안녕? 인사하면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 모두 방실 방실 웃는 게
꽃밭에만 가면 늘 행복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옆집에 꽃을 좋아하지 않는 조금은 못 된 아지매가 이사를 왔는데
꽃을 보며 행복스러워 하는 자매님께
"꽃이 밥을 주나 국을 주나 ~~ ? 꽃만 보면 굶어도 살겠네?"하는 게 아니겠어요?
조금은 마음 상할 말이지만 그런 말에 흔들릴 자매님이 아니죠.
그날도 여느 날과 같이 꽃을 바라보는데
때마침 개미 한마리가 꽃 사이로 지나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 곁에 앉아 가만 바라보니 보통 개미보다 키도 크고 늠름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개미는 매일 같은 자리로 찾아왔어요
처음에도 무심히 봤는데 여간 기특한 것도 아니고 문득 밥을 주냐 국을 주냐
그 말이 떠올랐습니다
솔직히 꽃 , 집에서 키우는데 돈 되는 것 아니죠
그저 꽃이 좋고 사랑스러울 뿐입니다
그런데 저 개미는 혹시 돈 될지도 몰라...? 생각이 여기에 미친 자매님은
개미를 정성스럽게 잡아 병에 넣어 거실로 가져왔어요
밥을 먹을 땐 첫 숟가락 밥알을 떼어 주었고
빵을 먹을 때도 제일 맛있는 부분을 떼어 개미에게 주었죠.
그렇게 한 달 정도 되니까 개미가 밥먹을 때가 되면 자매님을 바라보며
마치 밥 주세요~~ 하듯 손 짓하는 게 아니겠어요?
그렇다 ! 저 개미를 훈련시켜보자. 손뼉을 딱 친 자매님은
훈련 시작하기 전에 맨 처음 개미가 놀던.. 꽃, 그 향기를 봉지에 담아
병뚜껑 열고 넣어 주고는 훈련에 임했습니다.
"앉아~!" "앉아~!" "앉아~!"
하지만 개미가 뭘 알아듣겠어요?
그래도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한 일 년쯤 되니까
개미도 양심이 있었던지 그동안 밥값 빵값 하느라 기어가다가도
"앉아~!" 하면 앉았습니다
여기에 용기를 얻은 자매님은 "일어 서~!" "앞으로 나란히~!" "열중 쉬어~!"
여기까지 훈련시키는데 무려 십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누가 볼세라 아무도 모르게 시킨 눈물겨운 고행이었죠
하나를 알면 둘은 금방 안다고 기본자세를 갖춘 개미는 그 이후 삼년을 더 훈련시키니
트위스트는 기본이고 개다리 춤으로 부터 스포츠 댄스까지
마지막으로 차렷하고 인사하는 것 까지 마스트 하게 되었습니다
이 개미를 부곡 하와이 축제날에 들고 나가기만 하면
그 소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까지 흘러가기만 한다면
로또 100번 연속으로 당첨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드디어 축제날이 왔습니다
가방에 개미든 유리병을 잘 넣은 다음
만면에 미소를 가득 띠고 옷도 드레스하게 아주 예쁘게
양산도 제일 예쁜 것을 오른손에 들고 아마도 여름날이었던 모양입니다
큰일을 치르기 위해선 뱃속이 든든해야죠.
그래서 일단은 현대 사우나 앞에 있는 로얄 편의점인가? 그 옆에 있는 식당엘 갔습니다
식당 안에는 불경기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축제 때라 사람이 많았습니다
간신히 식사를 주문하고 혹시 더운 날 개미가 질식할까봐
개미든 병을 꺼내서 보니 아니나 다를까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개미를 꺼내 식탁에 올려놓으니까 거리 축제 음악때문이었던지
개미가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좋았죠.
은근히 자랑할 마음으로
"주인아저씨~ !! 이 개미 좀 보세요!!! ^^ "
그러자 , 주인이 달려 오더니 파리채로 개미를 탁~! 쳤다
"손님~! 죄송합니다.. "
그러고 나선 물행주로 식탁을 쓰윽~ 닦았다.
예쁜 꽃만 보면 정원에 심었고 겨울이면 유리하우스까지 만들어 혹여 꽃 얼까
정성스레 가꿨는데 그래서 집안까지 늘 꽃향기가 그윽했어요
아마도 세상의 예쁜 꽃은 다 있을거에요
꽃을 보며 안녕? 인사하면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 모두 방실 방실 웃는 게
꽃밭에만 가면 늘 행복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옆집에 꽃을 좋아하지 않는 조금은 못 된 아지매가 이사를 왔는데
꽃을 보며 행복스러워 하는 자매님께
"꽃이 밥을 주나 국을 주나 ~~ ? 꽃만 보면 굶어도 살겠네?"하는 게 아니겠어요?
조금은 마음 상할 말이지만 그런 말에 흔들릴 자매님이 아니죠.
그날도 여느 날과 같이 꽃을 바라보는데
때마침 개미 한마리가 꽃 사이로 지나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 곁에 앉아 가만 바라보니 보통 개미보다 키도 크고 늠름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개미는 매일 같은 자리로 찾아왔어요
처음에도 무심히 봤는데 여간 기특한 것도 아니고 문득 밥을 주냐 국을 주냐
그 말이 떠올랐습니다
솔직히 꽃 , 집에서 키우는데 돈 되는 것 아니죠
그저 꽃이 좋고 사랑스러울 뿐입니다
그런데 저 개미는 혹시 돈 될지도 몰라...? 생각이 여기에 미친 자매님은
개미를 정성스럽게 잡아 병에 넣어 거실로 가져왔어요
밥을 먹을 땐 첫 숟가락 밥알을 떼어 주었고
빵을 먹을 때도 제일 맛있는 부분을 떼어 개미에게 주었죠.
그렇게 한 달 정도 되니까 개미가 밥먹을 때가 되면 자매님을 바라보며
마치 밥 주세요~~ 하듯 손 짓하는 게 아니겠어요?
그렇다 ! 저 개미를 훈련시켜보자. 손뼉을 딱 친 자매님은
훈련 시작하기 전에 맨 처음 개미가 놀던.. 꽃, 그 향기를 봉지에 담아
병뚜껑 열고 넣어 주고는 훈련에 임했습니다.
"앉아~!" "앉아~!" "앉아~!"
하지만 개미가 뭘 알아듣겠어요?
그래도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한 일 년쯤 되니까
개미도 양심이 있었던지 그동안 밥값 빵값 하느라 기어가다가도
"앉아~!" 하면 앉았습니다
여기에 용기를 얻은 자매님은 "일어 서~!" "앞으로 나란히~!" "열중 쉬어~!"
여기까지 훈련시키는데 무려 십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누가 볼세라 아무도 모르게 시킨 눈물겨운 고행이었죠
하나를 알면 둘은 금방 안다고 기본자세를 갖춘 개미는 그 이후 삼년을 더 훈련시키니
트위스트는 기본이고 개다리 춤으로 부터 스포츠 댄스까지
마지막으로 차렷하고 인사하는 것 까지 마스트 하게 되었습니다
이 개미를 부곡 하와이 축제날에 들고 나가기만 하면
그 소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까지 흘러가기만 한다면
로또 100번 연속으로 당첨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드디어 축제날이 왔습니다
가방에 개미든 유리병을 잘 넣은 다음
만면에 미소를 가득 띠고 옷도 드레스하게 아주 예쁘게
양산도 제일 예쁜 것을 오른손에 들고 아마도 여름날이었던 모양입니다
큰일을 치르기 위해선 뱃속이 든든해야죠.
그래서 일단은 현대 사우나 앞에 있는 로얄 편의점인가? 그 옆에 있는 식당엘 갔습니다
식당 안에는 불경기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축제 때라 사람이 많았습니다
간신히 식사를 주문하고 혹시 더운 날 개미가 질식할까봐
개미든 병을 꺼내서 보니 아니나 다를까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개미를 꺼내 식탁에 올려놓으니까 거리 축제 음악때문이었던지
개미가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좋았죠.
은근히 자랑할 마음으로
"주인아저씨~ !! 이 개미 좀 보세요!!! ^^ "
그러자 , 주인이 달려 오더니 파리채로 개미를 탁~! 쳤다
"손님~! 죄송합니다.. "
그러고 나선 물행주로 식탁을 쓰윽~ 닦았다.
에휴 자매님을 생각해서 웃지 말아야 하는데.....
자꾸 황당하게 웃음이.....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