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구룡공소
구룡공소는 청도군 운문면, 경산군 용성면 및 영천군 대창면 경계 지점에 있는 구룡산(675m)의 정상에 위치하여 사방이 첩첩산중인 깊은 산골의 교우촌으로, 언제부터 신자들이 살고 있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을해박해 때 청송 노래산 등지에서 피난 온 신자들이 구룡산 바로 아래 자인현의 구룡에 교우촌을 이루어 살다가 다시 박해를 만나자 박씨 등이 이곳 구룡산 정상으로 들어와 교우촌을 이루어서 살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병인박해 후 1882년 경상도 지방을 순회 전교하던 로베르(Robert, 金保祿, 1853~1922, 바오로)신부가 이곳에 와서 판공성사를 주었을 때는 공소 신자가 60명이었으며, 그중에 53명이 고해성사를 보았고 50명이 영성체를 하였으며 6명의 외교인이 세례를 받았다고 교세 통계표에 기록되어 있다. 또한 그 후 1893년 11월에는 뮈텔(Mutel)주교가 언양, 선필, 진목정, 의실 공소 들을 방문한 후 이곳 구룡 공소와 자인 큰골 공소(용성면)에서 성사를 집행하였으며, 현재는 용성성당에서 관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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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근홍 | 등록일 : 2011-01-16 | 조회수 : 4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