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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풍파가 닥쳐오더라도 항상 자신의 삶에 대해서 Yes!라고 외쳤던 요셉!

 

 

요즘 첫번째 독서로 봉독되고 있는 창세기에서는 신구약 성경을 통틀어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스토리가 소개되고 있으니, 요셉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특별한 사연입니다.

 

 

요셉의 생애는 참으로 기구했고 파란만장했습니다. 한 며칠 계속해서 연재되고 있는 그의 스토리를 묵상하다보니, 웬만한 인기 주말 드라마 저리 가라입니다.

 

 

아버지 요셉으로부터 총애를 받고 있던 어린 귀공자 요셉에게 난데없이 다가온 십자가는 그 나이에 감당하기가 너무나 무거운 것이었습니다. 형들로부터의 철저한 응징, 어둡고 깊은 수렁 속에 홀로 남겨짐, 어딘지도 모르고 끌려가는 처량한 신세,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용서가 안 되는 형들의 가혹한 행동...이집트에서의 노예살이와 우여곡절...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요셉은 인생의 산전수전을 다 겪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로 충만했던 요셉,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했던 요셉이었습니다. 드라마틱한 삶이 갖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던 가운데, 마침내 그는 대제국 이집트의 재상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평생 꿈꾸어오던 장면, 형들과의 재회 순간입니다. 요셉의 형들은 대기근을 견디다 못해 양식을 구하러 이집트까지 오게 되었는데, 마침 식량 판매의 결정권자가 요셉이었습니다.

 

 

제가 요셉이었다면 그래, 정말 오랜 세월 내가 참아왔다며, 그간 참아왔던 서러움과 분노를 형들 앞에서 있는 데로 다 쏟아놓았을 것입니다.

 

 

“형님들! 내 얼굴 기억 안나세요? 형님들이 죽일 작정을 하고 깊은 구덩이 속에 던져버린 요셉입니다. 형님들! 대체 그때 왜 그러셨어요?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하실 수 있나요? 그러고도 밤에 잠이 오던가요? 밥이 넘어가던가요?”

 

 

그러나 요셉의 태도를 한번 보십시오. 정말 놀랍습니다. 그는 악을 악으로 갚지 않습니다. 참 신앙인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가 형님들의 아우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이집트로 팔아넘긴 그 아우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저를 이곳으로 팔아넘겼다고 해서 괴로워하지도, 자신에게 화를 내지도 마십시오. 우리 목숨을 살리시려고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창세기 45장 4~5절)

 

 

형들의 만행으로 인해 그 어린 나이부터 갖은 고생 다 겪고 숱하게도 죽을 고비를 넘겼던 요셉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복수하지 않습니다. 크게 용서합니다. 오히려 형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

 

 

아버지 야곱이 세상을 떠나자 요셉의 형들은 엄청난 불안감에 쌓이게 됩니다. ‘이제 아버지도 세상을 떠났으니, 그간 참고 있었던 요셉이 우리가 저지른 악행에 대해 철저하게 보복하고 응징하겠지?’ 하는 생각에 요셉을 찾아와 엎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말까지 건넵니다.

 

 

“이제 우리는 아우님의 종들일세.”(창세기 50장 18절)

 

 

형들의 태도에 깜짝 놀란 요셉은 천부당만부당한 말씀들 하지 마시라고 만류합니다. 그리고 형들을 따뜻이 위로하며 다정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합니다.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하느님의 자리에라도 있다는 말입니까? 형님들은 나에게 악을 꾸몄지만,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그것은 오늘 그분께서 이루신 것처럼, 큰 백성을 살리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아이들을 부양하겠습니다.(창세기 50장 19~21절)

 

 

자신에게 닥친 크나큰 불행과 역경조차도 하느님 섭리의 손길 안에서 바라봅니다. 혹독한 시련과 십자가를 하느님 은총의 선물로 바라봅니다. 참으로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요셉의 인생관입니다. 그 어떤 풍파가 닥쳐오더라도 항상 자신의 삶에 대해서 Yes!라고 외쳤습니다.

 

 

요셉의 생애는 참 신앙인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상만사를 하느님의 시선으로 바라봤습니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사건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았습니다. 매사를 하느님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SDB)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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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어느 자매님이 구약,신약 성경 말씀을 본당 홈 페이지에 날마다 오셔서

우리 성당에도 완성된 성경 한권이 있었는데 서버이전 관계로 다시금 쓰고 있습니다.

 

그 자매님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드리고 감사말씀도 전합니다

그리고 염치없지만 혹여 오시면 성경말씀 이어서 써 주십사하고 부탁도 드리고요

 

때마침 어제 창세기를 50장까지 썼는데 마지막 부분이 양승태 스테파노 신부님 강론 말씀인 요셉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강론 말씀을 우리 본당 묵상집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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