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빵과 소금이 되라

by 강영훈(라파엘) posted May 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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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오늘 부곡 성당에서는 레지오활동 일환으로 명례성지를 순례하고 왔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감동이지만 순교하신 분들의 그 높은 신앙 앞에 숙연해 집니다.
  특히 미사중에 강론을 통해 들은 이제민 신부님의 "세상의 빵과 소금이 되라"하신 말씀
  가슴에 종이 되어 울리고 있습니다.
  아마 이기적인 생각을 할 때면 그 종소리는 더 크게 울릴 것 같습니다.
  오율리아나도 감명을 받았는지 이제민 신부님에 대해 자세히 알아 봐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인터넷 서핑하다 알게된 그분의 말씀은 머리 속에 또한 종을 만들어 주시더군요.

  "결국 부활의 삶이란 ‘나’는 사라지고 ‘세상’을 살리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활은 ‘세상’은 사라지고 ‘나’만 살리는 부활이다.
  이처럼 우리는 죽어서 영복을 누리는 부활이 아니라,
  지금 사는 동안에 겪는 죽음과 부활을 반복하면서 그리스도와 영원하신 하느님을 닮아간다.
  그러니 “우리는 땅에서 하늘을,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이웃에서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땅과 재물과 명예의 노예가 되어 사는 길”을 접어야 한다.
  죽은 다음에 올 육신의 부활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것은 사는 동안에 무덤을 파는 일일 뿐이다.
  이제민 신부는 마지막으로 “설혹 고통을 주는 십자가가 나에게 온다 해도, 사랑하며 살 수 있는 것,
  이렇게 제 몸으로 부활한 몸을 느낄 수 있는” 부활의 삶을 미루지 말고 당장 여기서부터 살기 시작하자고 권한다."

  저도 늘 예수님께서 부할 하신 의미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는데 성서에서 전하는 부할의 의미는
  알 듯 모를 듯 무언가 핵심을 비껴가는 것에 대한 나름대로 고민을 했었는데 오늘 신부님의 말씀을
  가만히 새겨보니 해답을 찾은 기쁨이 이었습니다.
  오월의 하늘이 참 아름다웠던 하루였습니다.
  주님을 찬미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