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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수정 성모 트라피스트수녀원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 우리의 생존본능은 즉시 그것을 피하도록 자동적으로 움직여 우리의 생명을 보호합니다.

그런데 그 본능적 기능이 나의 이익과 타인의 이익이란 관계 앞에서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격,

사람 됨됨이를 좋게 또는 반대로 드러내는 기준이 됩니다.

 

“당신도 저 갈릴래아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지요?” 

 

생면부지 한 하녀의 이 말에 “스승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스승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마태 26, 35ㄴ)라며

예수님을 향해 뜨거운 사랑 고백을 했던 베드로 사도는 비참하게 무너져 버렸습니다. 

 

베드로 사도와 너무나 닮아 있는 저의 심리 상태, 타인의 이익보다는 저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가 두려워 그 속에 숨어 꼼짝도 못하는 저를 보며,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그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에 직면할 수 있었을까?’ 다시 성경을 들었습니다. 

 

근심과 번민에 휩싸이고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의 상태에서 예수님께서는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 자신이 원하시는 것을 분명하게 표현하십니다.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나서

“그러나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라고

예수님 자신의 깨어 있는 의식으로 아버지를 생각하시며 선택하십니다.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에 따라 자신을 포기하시는 이 기도가 세 번에 걸쳐 일어났다고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어떠한 사투死鬪를 벌이셨는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이어서 당신이 행하는 모든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말씀하십니다.

성경 말씀, 곧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임을. 

 

내 안의 두려움을 직면하지 않고 지나쳤을 때 생존본능에 따라 살아갈 수밖에 없음이 명확히 드러난 최근의 부끄러운 체험을 통해,

내 안에 있는 두려움을 직면하면서 예수님처럼 의식적으로 나의 원의를 아버지께 솔직히 말씀드리고,

그리고 난 후 깨어 있는 명료한 의식으로 예수님처럼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시도록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공포에 맞서 극단적인 상태에 있는 예수님께서 이렇게 아버지의 뜻을 선택하신 것은 일상생활에서 늘 그렇게 하셨던 결과

즉 평소 실력이지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다가 어느 한순간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는

어느 신부님의 말씀처럼 평소 실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복된 성주간의 은총 가득하시길 빕니다.


미 사 시 간
구분 남지 부곡
   
19: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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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19:30 00:00(특전미사)
주일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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