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2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강복(降福, blessing, benedictio) [강ː복]
-파생어) 강복-하다
-하느님이 내려 주시는 복, 혹은 하느님이 복을 내려주심.


2018년 3월 28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반 청중들을 축복하고 있다.
CNS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를 맞은 우리는 이웃과 지인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한 해의 첫 인사를 시작한다. 복을 빌어주는 것은 교회에서도 중요한 행위다. 성경에서도 창세기에서 하느님이 살아있는 생물이나 사람들에게 ‘복을 내려주는 것’을 시작으로 구약과 신약 전체에 걸쳐 복을 빌어주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그 ‘복’이란 단순히 세속적인 복락이 아니라 하느님이 내려주시는 복이다.

교회가 전례 안에서 행하는 ‘강복’은 흔히 ‘축복’이라고도 부르며 준성사에 해당한다. 준성사는 성사(聖事)에 준해 제정한 예식으로, 거룩한 표징을 드러내며 우리의 생활을 성화시켜주는 행위다. 대표적인 강복의 모습은 사제가 신자들을 향해 십자성호를 그으며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소서”라고 기도하는 모습이다.

전례 예식 자체로서 효력이 생기는 성사와 달리 강복은 축복받는 사람의 신앙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진다. 하느님의 선하신 뜻을 찾는 사람이라야 하느님이 내려주시는 복을 온전히 깨달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강복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위한 것이지만, 사람의 활동에 관계된 물건이나 장소, 음식에도 청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강복은 공적인 전례 안에서는 성직자가 주례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평신도 역시 사적 행위로서 하느님이 내려주시는 복을 청할 수 있다. 우리가 식사 전 기도 중 “…이 음식과 저희에게 강복하소서”라고 청하는 것이 그 예다. 강복은 원칙적으로 가톨릭신자에게만 베푸는 것이지만, 예비신자나 교회의 금지규정이 없다면 비가톨릭신자에게도 강복을 줄 수 있다. 새해를 맞아 가족과 이웃들에게 세속적인 복만을 빌어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내려주시는 복을 청하며 기도하면 어떨까.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가톨릭 신문사에서 옮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상 기도문 - 『기톨릭 기도서』에서 이상훈(요셉) 2019.06.12 561
35 입당 성가와 입당송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1.26 243
34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 본당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2.01 237
33 참회 예식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2.07 206
32 자비송 - 본당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2.16 195
31 대영광송 - 본당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2.22 189
30 본기도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2.28 173
29 말씀 전례 - 본당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3.07 187
28 미사에서 복사의 역활 (대복사와 소복사) 이상훈(요셉) 2025.03.11 339
27 성경의 선포 - 본당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3.16 171
26 부속가 - 본당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3.21 135
25 복음 환호송 - 본당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3.29 181
24 복음 선포 - 본당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4.05 149
23 성당과 천주교회의 차이 file 이상훈(요셉) 2025.04.07 185
22 성주간의 전례와 의미! 성삼일 전례! file 이상훈(요셉) 2025.04.14 206
21 신앙 고백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4.25 154
20 예물 봉헌과 봉헌 성가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5.07 142
19 신앙의 신비여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5.09 166
18 평화의 인사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5.16 132
17 성령 칠은 4 장양숙(미카엘라) 2013.05.21 972
16 하느님의 어린 양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5.24 155
15 성체 성가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5.30 148
14 전례 안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6.07 134
13 은총을 주는 성사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6.13 113
12 전례 주년 1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6.20 116
11 천주교회/성당/본당이라는 용어는 어떻게 사용해야 자연스러울까요? file 이상훈(요셉) 2025.06.24 126
10 전례 주년 2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6.27 107
9 주일 1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7.04 95
8 주일 2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7.11 85
7 공소 예절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7.19 49
6 주간 평일 전례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7.25 27
5 성사, 은총의 감각적인 표징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8.01 28
4 성사 2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8.08 21
3 미사 예물의 봉헌 - 본당 신부님 file 이상훈(요셉) 2025.08.15 2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미 사 시 간
구분 남지 부곡
   
19:30  
10:00  
19:30
10:00
3월~9월(하절기)
20:00
10월~2월(동절기)
19:00
주일 10:30  

50357 창녕군 남지읍 동포로 18 남지성당
전화 : 055-526-2268 , 팩 스 : 055-526-2262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