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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베드로(교황)의 수위권 행사

박신부
교회도 인간의 단체입니다. 물론 그 설립자가 예수님이시고 인류 구원이란 뚜렷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일반 세상 단체와는 그 성격이 다르지만 인간을 위한 인간의 모임입니다. 그래서 회사에는 사장이 있고 군대에는 사령관이 있고 배에는 선장이 있듯이 교회라는 단체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단체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천주교는 세계적으로 인류의 가장 큰 단체이지만 교황의 권위에 의해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교회가 인류 구원의 진리를 선포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 여기에 반대되는 이단적인 진리를 경고하고 신자 대중을 올바로 다스려 나가는 권한이 있어야 합니다 구약 시대에도 유다교에서는 사제인 레위인이 권리를 행사한 사실을 엿볼 수 있습니다.


'너희가 사는 성 안에서 살인 사건이나 민사 사건이나 폭력 사건이 생길 경우, 사제인 레위인에게 제출하면 너희에게 판결을 내려 줄 것이다. 그 판곁을 어김없이 따르도록 하여라. 재판관의 말을 업신여기고 불복하는 자가 있으면, 누구든지 사형에 처하여라. 그리하여 이런 나쁜 일을 이스라엘에서 송두리째 뿌리 뽑아야 한다.'(신명 17, 8-12)


신앙과 진리의 일치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권위 행사가 필요합니다. 국가마다 나라를 다스리는 원수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개신교적인 사고 방식으로는 '우리 교회의 우두머리는 하느님 자신이다.' 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종의 궤변입니다. 교회가 갈라져서 싸움을 할 때 하느님이 직접 나타나서 중개한 사실이 있습니까? 하느님은 인간을 통해서 교회 권한을 행사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네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시면서 '천국의 열쇠' 곧 지상의 권한을 상징하는 수위권을 주신 것입니다. 개신교에는 하느님이 임명하신 우두머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게 되어 어느 교파가 진정 그리스도의 가르침인지를 분간하기 힘들게 된 것입니다.

송양
개신교의 분열은 사실 문제가 있어요!



박신부
계속해서 그리스도께서 베드로에게 수위권을 주신 모습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에서 누누이 말씀드렸듯이 '너는 베드로(반석)이다.'
이것은 그에게 맡길 사명의 성격으로 보아서 예수께서 직접 주신 개명된 이름입니다. 성서에서 새 이름을 주시는 것은 새로운 지위나 사명을 뜻합니다.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삼으리니, 네 이름은 이제 아브람이 아니라 아브라함(모든 이의 아버지)이라 불리리라.'(창세 17, 5)


그리고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고할 때에도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다.'(마태 1,21)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그래서 시몬은 베드로(반석)가 된 것입니다. 그 반석 위에 튼튼한 교회를 세운다는 뜻입니다.


반석이란 말은 성서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반석이시니 그 하시는 일이 완전하시고.'(신명 32, 4) '하느님은 나의 반석 나의 성채 내 구원자이시오니.'(시편 17, 3) '너는 베드로(반석)이다.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 하신 말씀은 베드로 사도를 교회의 기초로 삼겠다는 뜻이며 이 교회는 세말까지 계속되는 튼튼한 기반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 그러나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마태 7, 24-B6) 예수께서 또 이어서 '내가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열쇠가 무슨 뜻인지 알겠지요?

송양
열쇠는 열고 닫는 권한이 아니겠습니까?

 

박신부
그렇습니다 성서의 예를 봅시다.
'죽음과 지옥의 열쇠를 내 손에 쥐고 있다.'(묵시 1, 18)
'내가 또한 다원의 집 열쇠를 그의 어깨에 메어 주리니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으리라.'(이사 22, 22)
열쇠는 모든 권한을 상징합니다.
이렇게 교회의 전권을 받은 베드로에게 이젠 구체적으로 그것을 실천에 옮길 것을 그리스도는 말씀하십니다.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요한 21, 15-17) 거듭 세 번씩이나 부탁하셨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예수께서 베드로를 위해 특별히 기도하셨습니다.
'시몬아, 시몬아, 들어라. 사탄이 이제는 키로 밀을 까부르듯이 너희를 제멋대로 다루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네가 믿음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였다. 그리니 네가 나에게 다시 돌아오거든 형제들에게 힘이 되어 다오.'(루가 22, 31-32)
이렇게 예수께서는 베드로를 교회 총수로 뽑으시고 후속 조치를 하십니다. 이제는 실제로 베드로가 수위권을 행사한 사실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열두 사도 중에 제일 먼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가시오.' 그러자 그 앉은뱅이는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사도 3, 6-8)
그리고 베드로가 예루살렘에서 오순절에 첫번으로 설교한 사실입니다. 사도 행전 2장 14절입니다. 그리고 고르넬리오를 비롯하여 이방인들을 최초로 참 교회로 개종시킨 사실이 또 있습니다. 사도행전 10장을 보십시오.
그리고 배반자 유다의 자리를 메꾸기 위해서 새로운 제자를 뽑는 과정에도 그 모든 주관을 베드로가 한 것입니다. 사도 행전 1장을 보십시오.
'교우가 백 이십 명 가량 모여 있었는데 그 자리에 베드로가 일어나 이렇게 말하였다. '교우 여러분 유다에 관하여 그는 본래 우리 열두 사람 중 하나로서 주님을 판 돈으로.'(사도 1, 15-18)

그리고 교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예루살렘에서 사도회의가 있었습니다. 이 회의에서도 사도 베드로가 모든 주관을 해서 수위권을 행사하였어요. 보세요!
'오랜 토론 끝에 베드로가 일어나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내 입을 빌려 이방인들도 복음을 듣고 믿게 하시려고 일찍이 여러분 가운데서 나를 뽑아 주셨습니다.'(사도 15, 7)
그리고 베드로는 그의 권위로 사도들을 속인 아나니아를 크게 벌 준 사실도 있습니다.
'그 돈의 일부를 빼돌리고 나머지만 사도들 알에 가져다 바쳤다. 그 때에 베드로가 그를 이렇게 꾸짖었다.' 사탄에게 마음을 빼앗겨 성령을 속이고.'(사도 5, 1-6)
이상 몇 가지 성서적인 근거를 보아서 베드로는 예수님으로부터 수위권을 받았고 실제로 그것을 수행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초대 교회 교부들, 예컨대 아우구스티누스는 베드로를 '제1의 사도' 라고 했으며, 에우세비오 같은 학자들도 베드로를 '사도의 수령' 또는 '사도직의 원수'라고 표현했습니다.

송양
그러니까 베드로의 수위권을 고대로 받은 오늘의 교황도 교회의 수위권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이지요?

박신부
그렇습니다. 우리 천주교의 최고 통치자는 교황님이십니다. 그러나 예수님 말씀대로 세상 끝까지 함에 있겠다고 했고, 성령이 인도하는 교회라고 하셨기에 천주교는 순수히 인간의 모임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 옛날 로마 시대 네로 황제가 교화 말살을 시도했지만 교회는 더욱더 크게 성장했습니다. 2천 년간 오면서 그 많은 시련이 있었고 이단들도 있었지만 정통 교리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인류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대원군을 비롯해서 천주교 말살 정책을 써서 근100년간의 박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원군은 사라졌지만 교회는 살아 있습니다.
오늘의 교황님도 보십시오. 바티칸의 원수이기도 하지만 그분은 무기도 없고 커다란 영토도 없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인들이 존경하는 세계적인 정신 지도자가 아닙니까? 교황님의 나들이를 TV에서 그리고 신문에서 많이 보셨지요? 모두들 교황님을 '슈퍼스타'라고 합니다.



송양
우리 나라에도 한두 번 오셨지요? 천주교의 일치 단결은 참말 부럽기도 합니다.



박신부
나무는 그가 맺는 열매를 보고서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진정 예수를 믿는 교회가 전 세계적으로 수백 종파나 있는데 그 모든 것이 다 진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모두가 예수님의 참 가르침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까?
역사적인 사건을 기록하는 데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모두가 진리일 수는 없습니다. 진리의 기록은 하나밖에 있을 수 없습니다. 다른 모든 선은 가설이거나 근거 없는 기록일 수 밖에 없습니다.

송양
결국 문제는 성서의 말씀을 어떻게 해석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느냐가 되겠지요. 개신교는 성서 자유 해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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