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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주님 부활 대축일은 ‘축일 중의 축일’, ‘대축일 중의 대축일’ (「가톨릭교회서」 1169항)로 지칭되는 전례주년의 정점이다.

아타나시오 성인은 동방 교회가 성주간을 ‘대주간’이라고 부르듯 이날을 ‘대주일’이라고 부른다.

그리스도인들은 사도 시대부터 주일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기념했고,

이어 예수의 십자가 사건이 일어난 날에 관심을 가지며 연중 축일로 지내게 됐다. 그렇다면 이 날짜는 어떻게 정해진 것일까.

주님 부활 대축일 날짜는 매년 바뀐다. 올해는 4월 9일이지만, 지난해는 4월 17일이었다.

이유는 춘분이 지난 뒤 첫 만월(滿月) 바로 다음 주일을 주님 부활 대축일로 정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연중 축일로 주님의 부활을 지내게 된 것은 2세기 후반이었다.

축일이 정해질 때까지는 논쟁이 있었다.

예수가 돌아가신 니산 달 14일에 지낼 것인가, 아니면 니산 달 14일 이후에 오는 주일에 거행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2000여 년 전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신 날은 유다인들의 파스카(과월절) 축제 기간이었다.

과월절은 유다인들 달력으로 니산(Nisan) 달 14일이었는데, 이날이 춘분이 지나고 첫 보름이 되는 날이다.

고대인들에게 낮과 밤이 같아지는 춘분은 신비스러운 현상이었다.

그래서 춘분이 있는 달을 한해 첫 달로 삼고 파종했다. 유다인에게는 바로 니산 달이었다.

니산(Nisan)은 길 떠나다, 출발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니산 달은 아빕 달이라고도 한다.(탈출 13,4)

동방교회는 이처럼 유다교에서 초봄 니산 달 14일에 파스카 축제를 지내므로,

부활 축일 역시 요일과 관계없이 니산 달 14일로 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방교회는 니산 달 14일인 만월이 지난 후 처음으로 오는 일요일을 축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동방교회는 축일 근거를 요한 사도와 필립보에까지 소급했고 서방교회는 그 전통을 성 베드로와 바오로에게서 찾았다.

이 논쟁은 빅토르 1세 교황 때 교회를 분열 위기로까지 몰고 갔다.

결국 325년 니케아공의회가 논쟁의 종지부를 찍었다.

공의회는 후자의 주장을 받아들여 모든 교회가 춘분이 지나고 보름 다음 처음에 오는 주일(3월 22일부터 4월 25일 사이)에

부활 축일을 지낼 것을 결정했다.

현재 서방교회에서는 그레고리력을 쓰지만 동방교회에서는 초기 교회의 율리우스력을 쓴다.

그래서 니산 달 14일을 계산하는 방법에 차이가 난다.

서방교회와 동방교회의 주님 부활 대축일 날짜가 다른 이유다.

서방교회에서는 3월 22일에서 4월 25일 사이에 부활절을 맞지만 동방교회에서는 4월 4일부터 5월 9일 사이에 축일이 온다.

그리스도인들은 3세기 초반부터 파스카 신비를 50일 동안 지내게 됐다.

부활의 기쁨을 더 연장하기 위해 만든 시기라 할 수 있다. 4세기 이후에는 부활 50일째 되는 날인 성령강림절을 성대하게 지냈다.

동시에 예수의 묻히심과 부활을 3일에 걸쳐 기리는 성삼일, 파스카 삼일이 생겼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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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 기사는 가톨릭 신문 발행일 | 2020-04-12 [제3190호, 4면]  2년전 내용이므로 

올해 2023년도와 날짜가 달라 제가 임의로 내용중 날짜만 수정해서 올립니다(올해는 4월 9일이지만, 지난해는 4월 17일이었다.이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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