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은행 잎이 비바람처럼 휘날리던 날
주일 미사드린 후 유네스코 세 계문화 유산 한국의 서원으로 등재된 도동서원으로 단풍구경 다녀왔습니다
"내려 놓고 비워라" 오늘 신부님 강론 말씀처럼 올 한해 열심히 살아 온 400년 된 은행나무도
때에 이르르니 모든 것을 아낌 없이 내려놓고 비우는 모습이
참으로 황홀하리만치 아름답습니다.
이미 많은 것을 가졌음에도 늘 부족한 것 같은 착각으로 채우려고만 드는 우리네지만
주님께서는 이 계절의 자연을 통해서도 알려 주시고 계십니다.
만추의 들바람에 날리는 노란 은행잎을 보고
"우리 아버지께서 만드신 이 세상이 너무도 아름답다."라고 말씀하시는 자매님 말씀에
천주교인으로 사는 우리 삶이 스스로 자랑스러웠습니다.
ps,
기념사진 찍고자 이곳에 방문하신 어느 자매님께 사진부탁드렸더니
사진을 참 잘 찍어주셨습니다. 그분께도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늘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미소 짓는 얼굴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