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마르10,21)

by 이상훈(요셉) posted Mar 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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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연중 제8주간 월요일>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마르10,21)

'하느님 나라와 부자!'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 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땅에 많은 부자들이 있는데, 그들은 영영 하느님 나라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부자는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신 것들을 내 것으로만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 그것을 필요로 하는 이들과 함께 나누지 않는 사람들의 지칭입니다.

누구는 배부르게 먹고도 남아도는데,
누구는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고 있고 죽어가고 있는 이 불합리한 현실을 방치하는 것은 죄입니다.
그런 현실은 나누지 않고 소유하고만 있는 우리의 큰 죄 때문입니다.

소유하고 있는 것을 내려놓는다는 것,
그것도 기쁘게 내려놓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힘들어 하신 일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하느님의 도움과 그분께 대한 굳건한 믿음이 그것을 가능케 합니다.
모든 것을 다 내어놓으신 예수님을 굳게 믿을 때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우리들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만 하느님 나라(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우리들입니다.

지금부터 내려놓는 우리들,
지금부터 가진 것을 너와 함께 나누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겸손은 여러 굴욕을 통해서만 마음에 뿌리 내릴 수 있습니다. 굴욕 없이 어떠한 겸손도 어떠한 성덕도 없습니다. 작은 굴욕도 참아 내고 봉헌할 수 없다면 여러분은 겸손하지 않은 것이며 성덕을 향한 길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교회에 주시는 성덕은 당신 아드님의 굴욕을 통해서 왔습니다. 굴욕은 우리가 예수님을 닮게 합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18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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