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루카6,45)

by 이상훈(요셉) posted Mar 03,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연중 제8주일>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루카6,45)

요즘 우리의 모습 중에서 잘못된 하나를 꼽으라면 너무나 쉽게하는 '막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막말'은 말 그대로 달린 입으로 말을 막 해대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막말'은 대체적으로 너를 비방하고 험담하는 말입니다.

막말은 정치권이 더 심한 것 같습니다.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들이나 국민을 위한 일을 하겠다는 정치인들이 이런 막말을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전부는 아니고 일부이지만.

그렇다면 나는???

나는 너에게 기쁨이 되어주고 희망이 되어주고 힘이 되어주는 선한 말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입만 열면 너를 비방하고 험담하는 악한 말을 하고 있는가?

"체로 치면 찌꺼기가 남듯이 사람의 허물은 그의 말에서 드러난다."(집회27,4)

연중 제8주일의 말씀과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우리 속담을 떠올리면서 각자의 모습을 한번 깊이 성찰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죽음의 독침은 죄이며 죄의 힘은 율법입니다."(1코린15,56)

오늘 제2독서(1코린15,54-58)는 장례미사 때 자주 듣는 말씀입니다.

'공수래공수거!'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죽음의 문과 그 다음의 영원한 세계가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이를 망각하지만 않는다면 지금 우리의 입도 죄에서 해방될 것입니다.

언제나 선한 말을 할 수 있는 선한 마음의 창고가 될 수 있도록 오늘도 깨어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정한 재판관처럼 남을 업신여기고 으스대면서 언제나 가르치려 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교묘한 형태의 폭력입니다. 십자가의 요한 성인은 다른 길을 제시합니다. '모든 이 가운데 가장 작은 사람에게라도 가르치려 들지 말고, 늘 모든 이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편을 선호하십시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17항)

♡이병우 루카 신부♡


Articles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