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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대림 제4주일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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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강병모 파비아노 신부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찬미 예수님
전례력으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지만, 세속력으로는 이제 2023년이 며칠 남지 않았고, 성탄과 함께 곧 2024년이 옵니다. 우리는 의례히 새해가 되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합니다. 그럼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복이란 무엇인가요? 세상 사람처럼 건강한 것, 돈 많이 버는 것, 출세하는 것, 고통 없이 편히 사는 삶… 이런 것들을 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근데 세상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그런 복의 기준에서 본다면, 미혼모에 사형수의 어머니에 불과한 마리아는 지지리 복 없는 여자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왜 그녀를 두고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루카 1,28)라 하고, 우리는 왜 그녀를 복받은 여자라고 하는 것일까요? 


이는 성경이, 또 신앙이 이야기하는 복과 세상이 이야기하는 복이 전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십시오. 세상이 말하는 복은 그야말로 있다가 다 없어지는 것들입니다. 그런데도 세상 사람들은 그걸 이루기 위해, 부질없는 질주와 경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 그 믿음을 둔 사람들은 이미 다른 복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 그 복이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복음과 여러분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기도하는 성모송에 그 정답이 나와 있습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라고 기도하지 않습니까? 그 복이 얼마나 크고 깊은 것이었으면, 태중의 아들 또한 복이 가득하시겠습니까? 그런데 그 복은 딱 한 줄로 정의됩니다.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이것밖에 없습니다. 돈이 많아서 복이 아니고, 오래 살아서 복이 아니고, 능력 있고 성공을 해서 복이 아니라 주님께서 함께 계시는 것, 그것이 바로 진짜 복인 것입니다. 이 복은 세상의 복과 차원이 다른 복입니다. 이 복은 오로지 하느님께 희망을 둔 사람만이 깨닫고 누리는 ‘천상의 복’입니다. 마리아는 바로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는 그 복에 “아멘.” 한 것입니다. 오로지 주님께서 함께 계시는 복, 그것 하나를 잉태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잘 기억하십시오. 신앙은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심을 깨닫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기뻐하는 일이고, 그것을 희망하는 일입니다. 그러니 하느님 복, 곧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그것이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바꾸지 못하는 내 인생의 참된 행복이 되게 하십시오. 그리고 그 복 때문에 참으로 기뻐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성탄은 하느님 때문에 기뻐할 줄 아는 삶을 희망하며, 그런 기쁨을 잉태하는 성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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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산 교구보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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