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2월 24일 대림 제4주일 강론

조회 수 161 추천 수 0 댓글 0

 
강 론 강병모 파비아노 신부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찬미 예수님
전례력으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지만, 세속력으로는 이제 2023년이 며칠 남지 않았고, 성탄과 함께 곧 2024년이 옵니다. 우리는 의례히 새해가 되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합니다. 그럼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복이란 무엇인가요? 세상 사람처럼 건강한 것, 돈 많이 버는 것, 출세하는 것, 고통 없이 편히 사는 삶… 이런 것들을 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근데 세상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그런 복의 기준에서 본다면, 미혼모에 사형수의 어머니에 불과한 마리아는 지지리 복 없는 여자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왜 그녀를 두고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루카 1,28)라 하고, 우리는 왜 그녀를 복받은 여자라고 하는 것일까요? 


이는 성경이, 또 신앙이 이야기하는 복과 세상이 이야기하는 복이 전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십시오. 세상이 말하는 복은 그야말로 있다가 다 없어지는 것들입니다. 그런데도 세상 사람들은 그걸 이루기 위해, 부질없는 질주와 경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 그 믿음을 둔 사람들은 이미 다른 복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 그 복이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복음과 여러분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기도하는 성모송에 그 정답이 나와 있습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라고 기도하지 않습니까? 그 복이 얼마나 크고 깊은 것이었으면, 태중의 아들 또한 복이 가득하시겠습니까? 그런데 그 복은 딱 한 줄로 정의됩니다.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이것밖에 없습니다. 돈이 많아서 복이 아니고, 오래 살아서 복이 아니고, 능력 있고 성공을 해서 복이 아니라 주님께서 함께 계시는 것, 그것이 바로 진짜 복인 것입니다. 이 복은 세상의 복과 차원이 다른 복입니다. 이 복은 오로지 하느님께 희망을 둔 사람만이 깨닫고 누리는 ‘천상의 복’입니다. 마리아는 바로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는 그 복에 “아멘.” 한 것입니다. 오로지 주님께서 함께 계시는 복, 그것 하나를 잉태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잘 기억하십시오. 신앙은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심을 깨닫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기뻐하는 일이고, 그것을 희망하는 일입니다. 그러니 하느님 복, 곧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그것이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바꾸지 못하는 내 인생의 참된 행복이 되게 하십시오. 그리고 그 복 때문에 참으로 기뻐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성탄은 하느님 때문에 기뻐할 줄 아는 삶을 희망하며, 그런 기쁨을 잉태하는 성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

우리 마산 교구보에서 발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9,23) 이상훈(요셉) 2019.02.25 67
103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마르9,3) 이상훈(요셉) 2019.02.23 49
102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루카5,32) 이상훈(요셉) 2019.03.09 59
101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마르10,21) 이상훈(요셉) 2019.03.04 27
100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마르9,35) 이상훈(요셉) 2019.02.26 77
99 "막지마라.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마르9,39.40) 이상훈(요셉) 2019.02.27 41
98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루카6,45) 이상훈(요셉) 2019.03.03 207
97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르10,15) 이상훈(요셉) 2019.03.02 63
96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가득 차 요르단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시어,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루카4,1-2) 이상훈(요셉) 2019.03.10 64
95 "재의 수요일" 이상훈(요셉) 2019.03.06 18
94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마태25,37) 이상훈(요셉) 2019.03.11 112
93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마르10,9) 이상훈(요셉) 2019.03.01 50
92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마르10,30) 이상훈(요셉) 2019.03.05 70
91 "본당 신부님 강론 - 8월 23일자 연중 제21주일 강론(대중가요’로 묵상하기(?) 1 이상훈(요셉) 2020.08.22 111
90 "본당 신부님 강론 - 작년 4월 8일자 부활 제2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이상훈(요셉) 2019.03.07 4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
미 사 시 간
구분 남지 부곡
   
19:30  
10:00  
19:30
10:00
00:00 18:30(특전미사)
주일 10:30  

50357 창녕군 남지읍 동포로 18 남지성당
전화 : 055-526-2268 , 팩 스 : 055-526-2262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