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iracle (기적)
시대 배경은 19세기 초 , 스페인의 마드리드 근처 수녀원에서 일어났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테레사”라는 수녀의 신변과 주변에 일어난 기적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지요. 어린 시절부터 수녀원에서 자란 테레사는 호기심 많고 자유분방하며 심성이 고운 성격의 소유자로 엄한 수도원에서도 조심하거나 규율을 준수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며 사고가 발생하는 곳에는 늘 테레사가 있었기에 모든 수녀님들의 눈총과 미움을 사는 사고뭉치 수녀로 주목되나 착하고 고운 심성과 규율에는 분방하나 깊고 성실한 신앙생활과 대강당 앞의 우물에서 물을 길어 성모님 상을 날마다 깨끗이 닦아 주는 일은 게을리 하지 않는 모습을 곱게 인정하고 남모르게 아껴주는 최고 원로 수녀님의 배려 속에서 수녀원 생활을 할 즈음, 나폴레옹의 군대는 스페인을 영국군의 침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마드리드에 도착합니다. 부대의 총대장 마이클(Capt. Michael Stuart: 로저 무어 분)은 전투 중 부상을 당해 인근 수녀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고, 테레사(Teresa: 캐롤 베이커 분) 수녀는 마이클의 간호를 맡게 되어 마침내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되지요. 테레사 수녀는 결국 일반 남자를 사랑할 수없는 수녀로서의 금기사항을 어기게 되고 그로 인해 갈등을 느끼게 되지요. 얼마 후 마이클은 완쾌되어 다시 전투에 참가하게 되었고 떠나기 전날 테레사는 마음의 증표로 자신이 지니고 있었던 시계를 건네줍니다. 그러나 마이클이 떠나자 테레사는 그리움을 잊을 수 없게 되고 날마다 대강당의 성모님 상 앞에서 엎드려 울면서 참회하며 기도로 성모님께 자신의 처지를 도와달라고 애원에 가까운 청을 반복하나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바람이 몹시 불던 날 밤 테레사는 수녀 복을 성모님 상 앞에 벗어 놓고 수녀원을 빠져나와 마이클을 찾아 나섭니다.
테레사가 떠나자 성모님 상에 눈물이 흐르고 그 상이 변하여 성모님께서 테레사로 변신하시어 테레사 수녀 복을 입고 테레사 역할을 하시게 됩니다. 그러나 테레사가 수녀원을 떠난 이후 수녀원에서는 마리아상이 사라지는 불길한 징조가 일어났다고 일대 소동이 일어 납니다. 또한 지독한 가뭄이 시작되지요. 한편 수녀원을 빠져나온 테레사는 집시의 마을에서 자신이 증표로 준 시계를 발견하고 마이클이 죽었다고 생각하지요. 실의에 빠진 테레사는 집시생활을 시작합니다. 스페인의 마드리드를 여행하던 테레사 수녀는 스페인의 당대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었던 투우사를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되고 이내 년 중 최고의 투우대회에서 경기 중 예기치 않은 사고로 그는 죽음을 당하고 테레사는 자신과 사랑에 빠지는 남자는 모두 죽는다는 과거의 악몽에 다시금 사로잡히게 됩니다. 하지만 죽은 줄만 알았던 마이클은 극적으로 살아남아 수녀원으로 테레사를 찾아가지만 테레사는 이미 수녀원을 떠난 뒤였기에 절규에 하며 테레사 수녀의 소재를 알기위해 온갖 노력을 하던 중 우연히 테레사 수녀의 집시일행도 수녀원 근처를 지나게 되고 두 사람은 극적으로 만나게 되지만 테레사 수녀는 자신의 신앙과 성모님의 사랑이 가슴 속으로부터 솟아오르게 되고 그토록 사랑하던 연인을 애절하나 냉정하게 되돌려 보내고 성모님 상으로 돌아오니 자신이 벗었던 수녀 복이 그대로 있음을 발견하고 기쁨의 통곡을 하며 성모님 상이 있었던 자리 앞에 엎드려 기도하니 사라졌었던 성모님 살이 다시 그 자리에 돌아오시고 지독스레 가물었던 갈라진 메마른 땅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빗속에서 성모님의 은총을 받으며 진정한 행복을 찾게 되며 평생을 훌륭한 수녀로 많은 어려운 이들에게 어머니 같은 삶을 살았다는 실화라고 합니다.
40년 전에 본 영화라 기억은 희미하지만 그 감동은 아직 살아 있답니다. 제가 미션스쿨을 다닌 관계로 중간고사를 치르고 단체관람으로 보게 된 영화로 인해 세례를 받게 된 계기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