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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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8 13:19

100% 리얼 - 2

조회 수 776 추천 수 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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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심장이 떨립니다.
머리 쭈빗한 사건이었죠.

얼마 전 일 입니다.

요즘 나의 차는 말기 증상을 보입니다.
껄떡이기도 하고 풀풀 열을 받기도 하고
그렁그렁 기침소리도 요란합니다.
차가 없으면 일을 못하는 나로서는 여간 고민이 아니었습니다.


정비공장에서 검진을 받아보니
특별하게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데
엔진이 심하게 노후가 되어서 무리하게 타지는 말랍니다.


앞으로 십년은 더 타야하는데.. 속이 약간 탔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클러치를 밟는데 ..어.. 어..  발밑이 이상합니다.
클러치에서 발을 떼고 바닥에 놓아도
자석처럼 발이  달라붙다 떨어졌다 전기 흐르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분명히 왼쪽 발밑에 전기가 통하고 있었습니다.
허걱, 수업 시간은 코 밑이고
정비 공장은 멀고 신발이 자꾸 달라붙는 것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발밑은 괜찮은 것을 보아서
누전은 왼쪽 발바닥 아래에서 이루어진 것이 분명합니다.
드디어 내 왼쪽 발은 뒤꿈치부터 마비가 오고
허벅지에서 허리를 타고
왼쪽 골까지 쭈빗쭈빗 전기가 통하기 시작하더니
통증마저 오기 시작합니다.

고지가 바로 저기인데 멈출 수도 없고
어쩌면 차가 폭발할지도 모른다고 신경이 곤두섰습니다.
전선 접촉 불량으로 엔진오일 불이 깜박깜박 들어왔다 꺼지는 것을
달리면 없어진다고 느긋하게 일 년을 방치한 결과라고 여기면서
드디어 왼손까지 마비가 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다 생각했습니다.

이상하다...?


왼쪽 뇌는 오른쪽 몸을 관장하고
오른쪽 뇌는 왼쪽 몸을 관장한다고 했는데
왼쪽에 감전이 되면 오른쪽 뇌가 아파야 하는데
왜 왼쪽 뇌가 아픈 거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발을 클러치에 올렸다 놨다를 다시 해 봤습니다.
약한 전류가 여전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마치 약한 자석처럼 신발이 붙었다 떨어졌다 합니다.

이상하다...?

신발에 쇠붙이가 있나?
아 생각하니 신발에도 못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류가 통할 수 있죠

그래도 이상하다.
왜 내 오른쪽 몸으로는 전류가 통하지 않는 거지?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도착을 하였고
일단 수업부터 하자고 뻣뻣해진 다리를 절룩이며 차에서 내리는데


어라? 길거리에서도 왼쪽 발이 붙었다 떨어졌다 합니다.

순간 발밑을 보니

껌이었습니다.


참 이상하죠?
그 순간 내 몸의 통증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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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리얼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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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리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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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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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들아~ 천지 빼가리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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