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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8 13:11

100% 리얼 ^^

조회 수 865 추천 수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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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나의 대모님 세실리아 자매님
부곡의 김밥나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시는데요
그 날도
부곡 119에서 주문전화를 하셨더랍니다.
-김밥나라죠? 여기 부곡 119인데 제육덮밥 좀 갖다 주세요.
나의 대모님 세실리아 자매님은 상냥하게 주문을 받고 전화를 끊었더랍니다.
콧노래까지 부르며 냉장고 앞에 선 순간
아차, 제육덮밥 재료가 다 떨어진 것이 생각났더랍니다.
부리나케 다시 전화를 걸어 제육덮밥이 안 된다고 말을 해야 했어요
그런데 전화번호를 모르는 세실리아 자매님
당차고 힘있게 119에 전화를 하셨더랍니다.

-예, 119 상황실입니다. -
저 편의 남자가 긴급한 목소리로 받더랍니다.
-저기 제육덮밥이 안되서요....-
-예?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_
저 편의 남자는 뭔가 심각함을 느끼면서 재차 물었답니다.
-저기... 그러니까 제육덮밥 재료가 없어서요..._
_예? 무슨 말씀인지 천천히 말씀해 보세요....-
여전히 저 편의 남자는 상황의 심각성을 눈치채고자 애쓰는 말투였더랍니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나의 대모님, 그러니까 세실리아 자매님....
-저기.... 여기는 부곡 김밥나라인데요... 주문하신 제육덮밥은 지금 할 수가 없다고요...-
잠시 침묵이 흐르고 119 상황실에서 그제야 사태 파악이 되셨는지
-여기는 119 긴급 상황실이고요... 제육덮밥이 안 되는 것은 부곡 119로 전화 하셔야죠...-
-예? 전화번호를 모르는데요? -
-아 그럼 114로 물어보셔야죠 ! -
전화를 끊더랍니다.

우리 대모님 세실리아 자매님
제육덮밥이 안되도 119에 전화 하시는 분입니다.










  • ?
    장양숙(미카엘라) 2013.04.18 13:25

    오늘 레지오 다했다.웃음이나서 어떻게 하냐고요??

  • ?
    김해룡(미카엘) 2013.04.18 16:37

    푸하하하하//.......공감가는 실화입니다~~

    저라도 그렇게 전화 할 수도~~~ㅋㅋ

  • ?
    이상훈(요셉) 2013.04.18 20:21
    대녀는 대모님을 닮는다는데... ㅎㅎ

    다음에는요
    더 친절 써비스 콜~ 911로 하셔야 한다고 전해주세요
    거긴 119와 114 통합이라서
    전화 한 통화면 다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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