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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3 14:37

천사들의 손길

조회 수 1035 추천 수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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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어김없이 목요일이 다가오면
새벽 4시 부터 일어나 바삐 움직입니다.
요즈음은 해가 빨리 뜨기 때문에 아침 7시경이면
열두명의 어르신들이 저희 고추밭에 오셔서 고추를 따십니다.
그분들의 허기를 채워드리기 위해 반찬을 만드느라 제 손은 빛의 속도로 분주합니다.
두시간에 걸쳐 완성된 반찬이며 밥솥들을 한다리이 가득 싣고 비닐하우스로 달려갑니다.
저희를 내려주고 3군데를 들러 어르신들을 베드로씨가 모시오면
그때부터 저녁6시까지는 고추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엊그제 목요일는 고추밭에 들어서서 두세가지를 땄는가 했는데  갑자기 제 오른손에 벌떼가 모여들더라구요.
앗, 따가워~~방어할새도 없이 두방을 그대로 맞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 벌들은  
고추 결실이  잘되게 하기 위해 하우스 안에다 벌을 넣어두는데
그 벌들이 자기집에 들어가지 않고 고추잎에 오골오골 앉아 있는것을
제가 미쳐 보지못하고 자기를 건드린거예요. 그 벌들도 일종의 자기방어였죠.
벌써 이러기를 3번째입니다. 두번째는 눈두덩이에 쏘여 눈탱이 밤탱이 된적도 있죠.ㅎ ㅎ
우리 식구나  다름없는 그 벌들이 저를 너무 좋아하나 봐요^^(미인을 알아본다니까 ㅋ)
요즈음은 물량이 제법 많은데 벌에 쏘여 더딘 제 손을 아버지께서 측은히 보시고
저녁에 4명의 천사들을 저희 작업장에 보내주셨습니다.
청양은 선별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게 때문에 초보자도 가능한 일이죠.
자매님들은 레지오활동이다 하시지만
몸도 그다지 좋지않은 분들이 여기까지 오게 된것은 아버지의 손길이 아니고서는 ...
생전 처음해본다는 두분의 체험과 넘 재밌다는 두분의 말에
하느님을 닮은 사랑의 마음이 아니고서는 저런 말을 하지 못할꺼야 생각 하며
주님 안에 있다는게 얼마나 따뜻하고 행복한지 다시 한번 오감으로 느끼는 시간이였습니다.
두어시간 작업을 하고 사오신 막걸리와 만두로 배를 채우며 정을 나누었습니다.
시간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먼저 감사를 드리고
늦게까지 도와주신 손안젤라언니, 강모니카언니, 정글라라, 하플로라 너무 고마워요~~
복 마니마니 받으셔요~~

  • ?
    오서하(율리아나) 2013.04.13 17:26
    아하...자매님 청량고추 농사 지시는 자매님 이시네요
    부활절 때 부곡 성당에 고추 한박스 주셨나 봐요... 우리 자매님들께서 글쎄 저한테까지 한봉지 싸주셨어요 .... 감사하다는 말씀도 못드렸네요.....
    그 곳에 가신 천사님들 사랑의 마음이 느껴져요...

  • ?
    이상훈(요셉) 2013.04.13 19:58
    정말 수고 많으셨네요..얼마나 손이 빠르신지 강모니카 자매님 왼손 다음부터는 손이 모두 안보이네요 ^^
    모두 착하고 성모님의 보석같은 분들이시죠. 전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 본당 교우 모두


  • ?
    장양숙(미카엘라) 2013.04.13 22:26
    엄마야!놀래라 날개보인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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