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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3 00:32

우리들의 암호

조회 수 675 추천 수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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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http://www.cb26.com/Songs/EH/AmIThatEasyToForget

사랑한다.............왼주먹을 쥐고 엄지와 검지 위에 오른 손바닥을 얹어 쓰다듬듯이 시계 방향으로 돌려요

그립다............오른손 검지를 관자놀이에 댄 후 떼며 오른손 다섯 손가락을 하늘하늘 흔들며 내밀어요

나무가 바람에 흔들린다............오른팔을 세워 왼손바닥 위에 팔꿈치를 얹고 오른손을 나부끼듯 흔들어요

가만히 손짓만 해 봐요
당신도 나처럼 금방 눈물이 날 거에요


--------------------------------------------------------------------------------------

 

가끔 그 사람이 밉습니다.

미워서 돌아서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해야 할 더 많은 이유 때문에

혼자라서 더 아팠던 기억 때문에

그 사람의 손을 놓지 못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나는 괜히 삐쳐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서운하고 화가 납니다.

분위기가 냉냉해집니다.

마음속으로 성호를 수없이 그어도 얄미운 건 얄미운 겁니다

 

그 때, 그가 암호를 외칩니다.

_우리 호수로 갈까? -

우리 둘 사이에 누군가 먼저 암호를 말하면

말없이 따라주기로 우리끼리 정한 겁니다.

그래서 부곡하와이 옆에 조그맣게 있는 우리의 아지트로 갑니다

작은 저수지지만 우리는 호수라고 부릅니다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둘이 나란히 앉아 서로 손을 모으고 기도합니다.

 

조금 뒤에는 피식 웃습니다.

우리가 화해하면 산천초목이 전부 화해 합니다.

하늘은 유난히 높고

바람은 부드럽습니다.

하느님 발자국처럼 하늘에 흰구름이 찍힙니다.

 

나도 아이처럼 기도 했드랬습니다.

기도는 비밀이지만

하느님이 들으셨던 것은 분명합니다.

"하느님 제 기도를 들어주시면 암호를 보여주세요.." 했기 때문입니다.

 

 

 

 

 



  • ?
    진창완(프란치스코) 2013.04.13 05:40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는
    격언이 문득 생각납니다...
    ^^땡큐^^
  • ?
    강경희(베로니카) 2013.04.13 14:32
    율리아나 자매님, 그 미움 마음을 살며시 안아 드리고 싶어요, 부드러운 바람속에 이미 주님은 암호로 응답하시네예~~
  • ?
    이상훈(요셉) 2013.04.13 19:48

    저도 아는데 그 호수는 비밀의 화원을 지나 큰 소나무 바로 뒤편에 있습니다
    그런데 비밀의 화원 들어가는 입구, 문이 평소에는 잠겨있어요..
    아무나 못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우리 교우는 모두 갈 수 있게 열쇠 번호를 알려드릴게요..
    쉿~! 빨리 받아적으세요. 내일이면 이 글 지웁니다
    5212654
  • ?
    이상훈(요셉) 2013.04.13 20:16
    아..그런데 얄밉다라는 말은
    아주 귀엽고 이뻐서 어쩔줄 모를때 그런데 그 행위가 조금은 미울때 그러면서도 싫지 않은 것
    아휴~~~ 얄미워~~~ ㅎㅎ

    집 근처에 호수가 있어 참 좋네요
    이제 날도 좋아져서 산책하시기에도 참 좋을 것 같아요
    미풍에 휘날리는 꽃 향기도 ..
  • ?
    장양숙(미카엘라) 2013.04.13 22:27
    아휴~~얄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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