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노의 삼위일체의 신비와 관련된 전설 | 예 화

by 김해룡(미카엘) posted Apr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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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spard Dughet, Landscape with St Augustine and the Mystery
1651-53, Oil on canvas, 278.5 x 385.5 cm
Galleria Doria-Pamphili, Rome

아우구스티노의 삼위일체의 신비와 관련된 전설
어느날 아우구스티누스가 삼위일체론을 쓰다가 너무도 막막해서 히포(지금의 알제리 공화국 안나바 항구) 앞바다 지중해변을 거닐고 있었는데, 어떤 아이가 모래사장에 작은 구덩이를 파고 조개껍질로 바닷물을 퍼서 그 구덩이에 붓고 있었다고 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괴이하게 여겨 아이에게 그 연유를 물으니까, "이 구덩이에 지중해 물을 다 담을 작정이에요"라고 대꾸했겠다. 이에 아우구스티누스가 "그건 당치도 않다"고 하니까, "주교님께서 궁리하시는 삼위일체 신비는 더 어렵지요"라고 하더라는 것이었다.

 

 

[정양모 신부(한국교부학연구회 · 성공회대 초빙교수), 가톨릭신문, 2005년 8월 7일자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