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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4 09:58

어느 어머니의 편지

조회 수 1711 추천 수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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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어느 어머니의 편지


나 찾지 마라 아들아.. 명절때 친가에 오고 싶다고 하지마라.

처가가 좋으면 처가에 가고, 그냥 연휴니 맘껏 놀거라.
이 엄마는 그동안 명절이면 허리빠지게 일했다. 그래서 지금은 놀러가고 싶다. 평생을 끼고 살았는데, 뭘 자꾸 보여주려 하느냐?
그냥 한달에 한번, 아니 두달에 한번이면 족하다.
니들끼리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거라.

나 찾지 마라 아들아.. 네 처와 싸웠다고 내 집에 오지 마라.
너의 집은 네마누라가 있는 그 곳이다.
깨끗이 치워놓은 내 거실에 너 한번 왔다가면...
나 이제는 물건이 한 곳에 있는 그런걸 느끼며 살고 싶다. 부부가 살면서 싸울때도 있지.... 하지만 둘이서 해결하고 영~ 갈 곳이 없으면 처가로 가거라. 그곳에서 불편함을 겪어야 네집이 얼마나 좋은지 알꺼다.

나 찾지 마라 아들아. 결혼했으면 마누라가 해 주는 밥이 모래알이어도, 마누라가 만든 반찬이 입에 맞지 않아도, 투덜대지 말고 먹어라. 30평생을 네 입에 맞는 밥과 반찬을 준비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 제발,, 우리도 신혼처럼 살게 해다오.

나 찾지 마라 아들아.. 이 엄마는 너희들 키우면서 직장다녔고, 돈벌었다. 네가 낳은 자식은 네가 돌보는게 맞다.
그래야 자식을 함부로 만들면 안된다는 것도, 그 책임이 얼마나 큰것도 알꺼다. 그러니 니들이 좋아서 만든 자식을 나한테 넘기지 마라.
또한, 처가에도 맡기면 안된다. 처가부모 역시 힘들게 자식키웠으리라.. 잠깐, 여행을 가고 싶다면 그때는 봐주마.

나 찾지 마라 아들아. 네가 선택한 마누라의 흠을 이 엄마한테 와서 말하지 마라. 그건 네 얼굴에 침 뱉기다.
네가 골랐잖니? 부부는 평생을 서로 맞춰가며 사는거다. 네 마누라는 네가 좋기만 하겠냐?
이 에미 욕먹이지 말아라..
아들놈을 이따구로 키웠다는 말..
너 때문에 욕먹는거.. 초딩때로 끝났다고 생각한다.

나 찾지 마라 아들아. 허황된 생각을 갖지마라.
사업을 하고 싶거든 종자돈을 모은 다음에
하거라.
내꺼 니꺼 분명히 하자
  • ?
    장양숙(미카엘라) 2013.04.04 11:58
    헐! 세상 엄마마음 다 똑같구나
    아들아 니들끼리 재미나게 살거라.


  • ?
    김해룡(미카엘) 2013.04.04 12:55
    " 부부는 평생을 서로 맞춰가며 사는거다. 네 마누라는 네가 좋기만 하겠냐?
    참고 참고........ 또 참고 살아야 맞춰질 수 있다는 것~
  • ?
    오서하(율리아나) 2013.04.05 00:17

    현명하신 어머님 ㅎㅎ
    나이가 든다는 것은 많은 것을 편하게 한다는 뜻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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