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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찬미 예수님
남지성당 요셉 이상훈입니다
저는 날마다는 아니지만 일기를 쓰고 있는데
지난번 소공동체 모임때 어떻게 기도를 해야할 것인가에 대해
서로 말씀 나누다
저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라고
제가 경험했던, 손가락 부상 사고가 났던 당시
그리고 그 이후 제가 드렸던 기도에 대해 말씀드리니
지금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만큼 거의 나았기에
모두 전혀 몰랐다고,,,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말씀하셔서 예전에 홈 페이지 썼는데요 ? 하고
말씀드렸었는데 오늘 와 찾아보니 없네요.
아마도 제 착각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전에 쓴 일기를 찾아 올려 봅니다


신기한 일..
2008년 11월 18일

지난 달 20일 오후 업무 끝날 즈음 왼 엄지손가락 끝을 다치게 되었다.
다치던 그 순간 층을 달리하는 먼 곳에서도 아~ 하는 제 목소리를 들었다는데
그런데 난  전혀 소리 친 기억이 없다.
그랬다면 본능이었으리라.
하여튼 다친 순간 손가락 끝을 순간적으로
오른 손가락으로 눌러 지압하며 본 것은 손톱끝 아래가 조금 다쳤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순간 기도했다.
이만큼 작게 다치게 해 준 성모님과 주님께 감사기도 드렸다.
이후 직원과 병원에 갔는데
이해 가지 않겠지만 전혀 손가락이 아프지 않다는 거다.
조금만 부딪혀도 아픈 게 손가락 끝인데 그것 참 묘하다.
하여튼 아프지도 않고 피도 나지 않으니 약 바르고 대일테이프 정도 바르면 되겠다 싶었는데
처음 간 정형외과에서 상처를 살펴보더니 큰 병원으로 가서 수술해야한단다.
그러면서 응급처치로 붕대를 감아 준다.
말도 안됐다. 이깟 정도로 수술이라니..
결국 그날 밤 웃으면서 왔던 응급실에서 수속 밟아 입원하게 되었는데
그때만 해도 다음날이면 퇴원해 나갈 줄 알았다.
그만큼 경미하게 생각하여 수술이후 (난 두어 방 꿰맨것일거라고 생각하고) 의사에게 물었다.
내일이면 퇴원합니까. 하고
그런데 무슨 말이냐고 난리다. 퇴원날짜 없는 상처란다.
황당했다.나중 알았는데 전치 6주란다.
하여튼 그로부터 지금까지 20여일 입원중인데
다행히 잘 나아 이틀 후엔 실밥 뽑고 이후 통원치료 받을 것 같다.그날 봐야겠지
그런데 왜 안 아팠을까…….
신기하게도  통증으로 고통스러웠던 때는 한번도 없었다.
지금 이따금 조금씩  따끔거리는게.
아마도 낫느라 꿴 실밥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아프다면 지금이 제일 아프다.
내가 이 이야기하면 같은 병실에 있는 분들을 위시해
듣는 사람마다 말도 안 된다고 하는데
세상에 아픈 걸 느끼지 못하는 그런 사람 있겠는가.
하여튼 이 이상한 일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나 또한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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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수술후 며칠 지나 상처 치료하느라 붕대를 풀고 보니
왼 엄지손가락  손톱 있는 첫 한마디가 없어졌더군요
협착사고라 짓 눌러진 곳을 없앴더군요.
지금은 손톱도 본래처럼 나왔고
손가락 길이도 오른 엄지손가락과 비교하여 98 프로 같아졌습니다
주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

토요 특전미사를 드리고 오며
2008년 11월 29일

다친 손 다 나으리다

플라타너스 너른 낙엽이 거리 가득 메운 길 지나 성당에 간다.
일주일만의 첫 나들이.
아직은 이른 밤이라지만
찬바람이 아스팔트를 흩고 지나간 자리에는
종종걸음 걷는 사람들과 물끄러미 바라보는 전봇대 가로등이
이미 초겨울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듯
발걸음 소리와 전등 빛으로 긴 그림자 땅바닥에 깔았다.

그 길 걷는 내 모습 따라 짧았다 길었다
그림자 내 앞서 가고
오랜만의 걸음이라 조금은 무겁지만
성당 가면 다친 손이 다 나으리란 믿음에 서대문 성당
문앞에 닿았다

오늘은 특별한 기도를 올린다.
"촛대같이 붕대감은 내 왼손가락 도마뱀 꼬리처럼 낫게 하소서 "
영성체때 내 내민 손을 보고  
신부님도 순간 멈칫했지만
이미 눈빛은 나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
성소를 나와 왔던 길 되 걷는다
단 풍진 숲이 오늘은 거리로 나와 줄지어 서 있다
빌딩곁 네온사인 빛은 반짝이며
울긋불긋 바람에 나부낀다.

---------------------------
그 당시 저는 늘 이렇게 기도 했어요

주님, 주님이 주신 손가락 다친게 한 건 제 잘못이지만
만약에 주님 손가락이 하나 없다면 주님께서도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손가락 원래처럼 낫게 해 주세요.라고.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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