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2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


눈물짓게 만드는 한 장의 사진


무심코 신문기사를 읽다 그만 목에 메이고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가 했더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조간신문 사진과 그 아래 설명문을 읽다
일어난 돌발사고(?)였다.

이라크戰에서 戰死한 남편의 장례식 전날 밤,
남편의 시신이 담긴 관 옆에서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기를 원한 아내가
남편이 생전에 좋아했던 노래를
컴퓨터로 틀어놓은 채
관과 나란히 누워 엎드려
잠이든 모습을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이 올해의 퓰리처수상작이란다.

관 옆에는 해병대 예복차림에
부동자세로 서 있는 해병대원이
관을 지키며 서 있는데
배경을 보니 가정집의 거실로 아마도
전사한 군인의 자택이 아닌가 싶다.

비록 시신일망정 땅속에 묻히기
전날의 마지막 밤을 평상시처럼
같이 보내고 싶어 메트리스와 이불을 펴고
그 위에 두개의 베게를 나란히 놓고 누워있다.

엎드려 잠이든 젊은 아내의 애틋한 사랑이
메마르고 무미건조한 내 가슴을 흔들어 놓고 말았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이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해병정장차림의 군인을
부동자세로 관 옆에 세워 정중하게
弔意를 표하는 미국정부의 태도와
최후의 밤을 같이 보내고 싶어하는
젊은 아내의 마음이 너무나 감동적이다.

아마도 그 젊은 아내는
마지막 시간을 남편이 살았던 시절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마치 살아있는 듯이 즐겁게
젊은 부부다운 상상의 대화를
나누다 잠이 들었을 것이다.

戰死한 젊은 이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주는
미국정부와 그 옆에서 마지막 밤을
같이 보내는 젊은 아내의 사진이 눈물짓게 만든다.


 

단 하루를 살아도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어진다.

 

 

 


 

 



 



  1. 사순 5주일에 본 남지성당 - 드론 영상

    Date2025.04.25 By김(발렌티노) Views1578
    read more
  2. 전국 성지 순례 지도

    Date2019.08.12 By이상훈(요셉) Views2187
    read more
  3. *^* 고통 중에도 감사하자 *^*

    Date2013.03.30 By김영하(그레센시아) Views802
    Read More
  4. *^* 어느 수녀님의 기도 *^*

    Date2013.03.30 By김영하(그레센시아) Views917
    Read More
  5. 부활절 계란..

    Date2013.03.28 By이상훈(요셉) Views750
    Read More
  6. * 내게 이런 삶을 살게 하소서 *

    Date2013.03.27 By김영하(그레센시아) Views1131
    Read More
  7. ㅎㅎ

    Date2013.03.27 By이상훈(요셉) Views796
    Read More
  8. 거기 너 있었는가?

    Date2013.03.26 By장양숙(미카엘라) Views1002
    Read More
  9. 오늘의 성인 찾기... 교리를 받고 세례명을 정하려고 할때

    Date2013.03.25 By이상훈(요셉) Views708
    Read More
  10. * 제 266대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식 *

    Date2013.03.24 By김영하(그레센시아) Views855
    Read More
  11. 애송시..봄날, 사랑의 기도.....안도현

    Date2013.03.23 By이상훈(요셉) Views893
    Read More
  12. ~*^^* 하면 할수록 좋은 말 10가지*^^*~

    Date2013.03.22 By김영하(그레센시아) Views726
    Read More
  13. *^*♥이런 며느리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Date2013.03.21 By김영하(그레센시아) Views670
    Read More
  14. * 나는 행복한 사람 입니다 *

    Date2013.03.20 By김영하(그레센시아) Views878
    Read More
  15. ~*^* 덧글!!

    Date2013.03.19 By김영하(그레센시아) Views920
    Read More
  16. *처음 가졌던 소중한 마음*

    Date2013.03.19 By김영하(그레센시아) Views650
    Read More
  17. ♡*내가 드리는 작은 행복*♡

    Date2013.03.19 By김영하(그레센시아) Views62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27 Next
/ 27
미 사 시 간
구분 남지 부곡
   
19:30  
10:00  
19:30
10:00
3월~9월(하절기)
20:00
10월~2월(동절기)
19:00
주일 10:30  

50357 창녕군 남지읍 동포로 18 남지성당
전화 : 055-526-2268 , 팩 스 : 055-526-2262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