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9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


눈물짓게 만드는 한 장의 사진


무심코 신문기사를 읽다 그만 목에 메이고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가 했더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조간신문 사진과 그 아래 설명문을 읽다
일어난 돌발사고(?)였다.

이라크戰에서 戰死한 남편의 장례식 전날 밤,
남편의 시신이 담긴 관 옆에서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기를 원한 아내가
남편이 생전에 좋아했던 노래를
컴퓨터로 틀어놓은 채
관과 나란히 누워 엎드려
잠이든 모습을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이 올해의 퓰리처수상작이란다.

관 옆에는 해병대 예복차림에
부동자세로 서 있는 해병대원이
관을 지키며 서 있는데
배경을 보니 가정집의 거실로 아마도
전사한 군인의 자택이 아닌가 싶다.

비록 시신일망정 땅속에 묻히기
전날의 마지막 밤을 평상시처럼
같이 보내고 싶어 메트리스와 이불을 펴고
그 위에 두개의 베게를 나란히 놓고 누워있다.

엎드려 잠이든 젊은 아내의 애틋한 사랑이
메마르고 무미건조한 내 가슴을 흔들어 놓고 말았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이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해병정장차림의 군인을
부동자세로 관 옆에 세워 정중하게
弔意를 표하는 미국정부의 태도와
최후의 밤을 같이 보내고 싶어하는
젊은 아내의 마음이 너무나 감동적이다.

아마도 그 젊은 아내는
마지막 시간을 남편이 살았던 시절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마치 살아있는 듯이 즐겁게
젊은 부부다운 상상의 대화를
나누다 잠이 들었을 것이다.

戰死한 젊은 이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주는
미국정부와 그 옆에서 마지막 밤을
같이 보내는 젊은 아내의 사진이 눈물짓게 만든다.


 

단 하루를 살아도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어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순 5주일에 본 남지성당 - 드론 영상 1 김(발렌티노) 2025.04.25 9534
공지 전국 성지 순례 지도 이상훈(요셉) 2019.08.12 9936
159 인순이의 아버지 file 김해룡(미카엘) 2013.04.08 1726
158 故 이태석 신부님을 기리며~ 3 김해룡(미카엘) 2013.04.08 1884
157 버스 정류장에서. 3 이상훈(요셉) 2013.04.06 1564
156 참, 예쁘다 9 file 오서하(율리아나) 2013.04.06 1917
155 손에 대한 예의 2 file 김해룡(미카엘) 2013.04.05 1838
154 나두 케리커처 있다우 ㅎㅎ 5 file 이상훈(요셉) 2013.04.04 2126
153 봄노래 들어보실레요? 3 file 이상훈(요셉) 2013.04.04 1643
152 어느 어머니의 편지 3 김해룡(미카엘) 2013.04.04 1898
151 ♡...봄꽃 향기가 그리운것은...♡ 2 김영하(그레센시아) 2013.04.04 2170
150 ♣ 마음을 다스리는 글 ♣ 3 김영하(그레센시아) 2013.04.04 1966
149 기적을 봅니다 7 file 오서하(율리아나) 2013.04.04 1857
148 만우절 유감 6 장양숙(미카엘라) 2013.04.01 1954
147 ♡ 내게 온 아름다운 인연...♡ 김영하(그레센시아) 2013.03.31 1770
146 *^* 고통 중에도 감사하자 *^* 3 김영하(그레센시아) 2013.03.30 1871
145 *^* 어느 수녀님의 기도 *^* 김영하(그레센시아) 2013.03.30 1997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28 Next
/ 28
미 사 시 간
구분 남지 부곡
   
19:30  
10:00  
19:30
10:00
3월~9월(하절기)
20:00
10월~2월(동절기)
19:00
주일 07:00
10:30

18:00(셋째주,베트남)
 

50357 창녕군 남지읍 동포로 18 남지성당
전화 : 055-526-2268 , 팩 스 : 055-526-2262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