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09.05.07 22:49

어버이날

조회 수 161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0||0

 

 
어머니! 아버지!
 


우리 어머니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첫사랑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몸은 절대 아프지 않는
어떤 특별한 몸인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아무 꿈도
품은 적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드는 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특별히 좋아하시는
음식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짧은 파마머리만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얼굴이 고와지고 몸매가 날씬해지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신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우리가 전화를 길게 하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계실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단 하루라도 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웃는걸 모르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시집 가는 것을 보고
마냥 기뻐만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 외에 아는 여자라고는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배가 불러와 비싼 음식 앞에서는
빨리 일어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양복 입고 넥타이 매는 것을
싫어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안주머니에는 늘 돈이
넉넉히 들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좋아하시는 운동도,
취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듣지 않으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무리 깊고 험한 길을 걸어가도
조금도 두려워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눈에는 눈물이 한 방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객지로 떠나는 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나, 당신의 자식이었을 때는
미처 몰랐었습니다.
당신이 그랬듯, 나도 이제
당신처럼 내 자식의 부모가 되어보니 알겠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제서야 알아차린
당신의 가슴과 
그 눈물을 가슴에 담고
당신의 사랑이 무척 그리운 이 시간에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지켜보시는
고마운 두 분께 외쳐봅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 "
 
(모셔온 글)
 



  • ?
    장양숙(미카엘라) 2009.05.08 13:20

    지금 부모님이 살아계신 분들 힘껏  해 보세요


    저 처럼 너무 늦어버린 다음에 깨닫지 마시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순 5주일에 본 남지성당 - 드론 영상 1 김(발렌티노) 2025.04.25 1639
공지 전국 성지 순례 지도 이상훈(요셉) 2019.08.12 2248
401 한국의 성지 - 공세리 성당 이상훈(요셉) 2025.08.29 67
400 순례, 김대건을 만나다 - 4부 : 강경성지성당, 나바위성지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계시다 이상훈(요셉) 2025.08.22 75
399 전주교구 - 하늘의문 여산 성지성당 순례 이상훈(요셉) 2025.08.22 53
398 [순례, 걷고 기도하고] 대구대교구 성모당 이상훈(요셉) 2025.07.29 73
397 상선필공소, 울주군 두서면 1800년대초 신앙사적지 예씨네골 교우촌(부산교구,울산대리구) 이상훈(요셉) 2025.07.20 63
396 하선필공소 마을 두번째 공소1852년 설립(부산교구,울산대리구 순례지) 이상훈(요셉) 2025.07.20 86
395 길천공소(1958년 설립 언양성당 공소, 부산교구) 이상훈(요셉) 2025.07.20 72
394 전국 피서지 인근 성당안내 1 이상훈(요셉) 2025.07.08 96
393 [특집 다큐멘터리] 이스라엘, 그리스도를 만나다 이상훈(요셉) 2025.06.12 71
392 가톨릭성가 244번 성모의 성월 - 대전교구 사제들의 가톨릭 성가 - 깐또레스 이상훈(요셉) 2025.05.16 255
391 콘클라베 ‘흰 연기’…제267대 교황 ‘레오 14세’ 탄생 이상훈(요셉) 2025.05.09 277
390 천주교마산교구, 마산교구청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 마련 이상훈(요셉) 2025.04.23 381
389 [교황 선종]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남긴 프란치스코 교황 이상훈(요셉) 2025.04.22 158
388 바래진 기억 돼가는 ‘공소’… 소중한 신앙생활의 요람 순례하자 이상훈(요셉) 2025.04.14 257
387 이성효 리노 주교님, 산청 산불 진화대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창녕), 진교성당 옥종공소 방문 이상훈(요셉) 2025.04.07 32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
미 사 시 간
구분 남지 부곡
   
19:30  
10:00  
19:30
10:00
3월~9월(하절기)
20:00
10월~2월(동절기)
19:00
주일 10:30  

50357 창녕군 남지읍 동포로 18 남지성당
전화 : 055-526-2268 , 팩 스 : 055-526-2262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