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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흥업 성당 대안리 공소는 박해를 피해 강원도 원주 지역으로 숨어들었던

천주교인들이 1900년대에 세운 한옥 공소다.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교우들은 공소이지만 ‘참 성당’이라 칭찬받는 정갈하고 아늑한 예배 처소를 건립했다.

당시 원주 일대에 존재했던 공소들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곳이다.

한국전쟁 때는 인민군 막사에서 미군 구호품 배급소로 변전하는 역사의 무게를 이겨냈다.

 

원주 흥업성당 대안리공소대안리 공소 전경
원주 흥업성당 대안리공소대안리 공소 전경(사진출처:문화재청)

 

원주 흥업 성당 대안리 공소는 정갈하고 아늑한 한옥 양식으로 지어졌다. 정확히 언제 건축되었는지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1900년 당시 조선교구장이었던 뮈텔(Gustave Charles Mutel, 민덕효[閔德孝], 1854~1933) 주교가 남긴

강원도와 충청도 일대 공소 순방 기록에는 대안리 공소가 언급되지 않고, 1910년 일기에는 등장하는 점으로 미루어,

1900~1906년 사이에 세워졌다고 추정된다.

대안리 공소는 강원도 지역 천주교의 역사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장소다.

 

1701년 신해박해, 1801년 신유박해, 1866년 병인박해 등이 이어지면서 천주교인들은 체포와 처형을 피해

전국 각지로 흩어져 숨어 살았다. 강원도 원주에는 피난 천주교인들이 은거하기에 맞춤한 곳이 많았다.

 

대안리에 일찍이 공소가 들어선 것도 인근 덕가산에 은신했던 천주교인들이 교우촌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천주교가 박해 시대를 거쳐 신앙의 자유를 얻는 과정(1886년 조불수호조규)은 전통과

서구 문명이 충돌하는 한국 근대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천주교인들은 개인 집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한옥 공소나 성당을 짓기 시작했다.

대안리에도 1892년부터 공소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위치조차 알려져 있지 않다.

 

1900년대 들어 현재 자리에 지어진 공소는 초가에 흙벽으로 된 한옥이었다.

1910년 11월 대안리 공소를 찾은 뮈텔 주교는 “참 성당”이라며 봉헌 미사를 집전했다.

대안리 공소는 회중석과 제단, 제의실, 고해실, 사제가 묵을 방을 갖추고 있다.

 

연로한 교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공소에는 빙 둘러 담장이 있었고,

마당에는 미사를 집전하러 온 신부가 타고 온 말을 둘 마구간도 있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 일대 천주교인들에게 영혼의 고향 같았던 대안리 성당은 한국전쟁 시기 시련을 겪었다.

인민군들이 점령한 시절에는 공소 건물을 막사로 쓰기도 했고,

미군이 다시 점령한 뒤로는 미군 구호물자 배급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전쟁의 광란이 지나간 뒤 1950년대에 대안리 공소는 2칸을 증축했다.

공소의 지붕도 여러 차례 변화를 겪었다. 초가지붕을 기와로 바꾸었다가 하중을 이기지 못해 다시 이엉을 얹었고,

새마을운동의 시대인 1970년대엔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뀌었다.

 

원주 흥업성당 대안리공소측면 전경
원주 흥업성당 대안리공소측면 전경(사진출처:문화재청)
원주 흥업성당 대안리 공소
원주 흥업성당 대안리 공소

 

1986년 벽체 보수공사와 창호 개조 공사가 이루어졌고, 2012~2013년 목재 구조부를 전면 해체

보수하고 지붕과 미장을 다시 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문화재청은 2004년 대안리 공소를 등록문화재 140호로 지정했다.

건축사적 가치가 높아서라기보다는 지역 교회사의 측면에서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천주교 신앙의 자유가 인정된 이래 원주 지역에 여러 곳 세워졌던 공소 가운데 당시 면모를 간직한 곳은 대안리 공소가 유일하다.

대안리 공소는 2009년 원동 성당에서 흥업 성당이 분리되면서 흥업 성당의 공소가 되었다.

 

2010년에는 공소 축복 100주년 기념미사와 공소 맞은편에 들어선 교육관 축복식이 올려졌다.

귀양 온 교인들과 피난 온 교인들이 오히려 포교자의 역할을 하면서 교우촌으로, 공소로 발전했던 대안리 공소 일대는

한 세기 넘는 세월이 흐르면서 무농약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유명해졌다.

참고자료

논문이원희. "강원지역 천주교사 연구." 박사, 강원대학교 대학원, 2011.

정기간행물백영민. "[자랑스런 신앙유산] 2 - 원주교구 대안리공소(등록문화재 제140호)." 굿뉴스 : 가톨릭평화신문 (2007.03.11)

 

집필자 - 양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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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적 측면에서 가치가 높은 100년 된 목조 가구식 한옥 성당 건축물

100여 년 전에 지어진 목조 가구식 한옥 성당으로 현재 6칸의 공소로 이루어져 있다. 박해 시대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대안리 근처 덕가산에 숨어 살다가 신앙의 자유가 주어지자 지금의 공소가 있는 마을로 내려와 살면서 교우촌을 형성하였다. 원주교구에서 풍수원 성당 다음으로 1892년에 설립되었다.

건물의 완성도는 높지 않으나, 지역 교회사적 측면에서 가치가 높으며, 건립 당시 원주 지역에 있던 공소 중 거의 유일하게 남아 있다. 1900년대의 한옥 공소의 희소적인 측면에서도 가치가 있다. 1910년 11월에 공소 축복식을 가졌으나, 실제로 공소가 설립된 연도는 좀 더 거슬러 올라간다.
공소 신자들 사이에 전해 내려오는 구전에 따르면 대안리 공소는 1892년께 설립됐고, 지금의 공소 건물은 1900~1906년 사이에 세워졌다. 뮈텔(Mutel, 閔德孝, 1854~1933, 아우구스티노) 주교가 ‘진짜 성당’이라고 했을 만큼 당시로서는 성당이라고 할 만큼 훌륭하게 지어진 건물이었다. 원주교구에서 대안리 공소가 설립된 1892년 이전에 설립된 본당은 풍수원 본당 밖에 없다.

이 시골 마을에 그토록 일찍 공소가 설립된 까닭은 대안리 일대는 교우촌이었기 때문에 박해 시대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대안리 근처 덕가산에 숨어 살다가 신앙의 자유가 주어지자 지금의 공소가 있는 마을로 내려와 살면서 교우촌을 형성하였기 때문이다. 공소는 10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많은 풍상을 겪었다. 원래 초가지붕이었으나 1950년대에 초가를 걷어 내고 기와를 얹었다.
그러나 나무 기둥에 흙으로 벽을 바른 공소가 견디기에는 기와지붕이 너무 무거웠다. 그래서 1970년대 들어 지금과 같이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꿨다. 이에 앞서 1960년경에는 공소를 거의 두 배 가까이 확장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실내는 마룻바닥이다. 천장은 전통 한옥이 그렇듯 건물 뼈대인 나무 기둥이 그대로 드러난다. 천장이 높아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을 준다. 제대 뒤편에는 제대와 연결된 사제 방이 따로 있다. 과거 일 년에 두 번 판공성사를 주러 오는 사제가 묵는 곳이었다.

대안리 공소는 한국 전쟁 때 인민군 막사로 사용됐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미군 구호물자를 나눠 주는 배급처가 되기도 했다. 공소도 사람처럼 그동안 숱한 풍파를 겪었으며, 수차례 보수 공사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2004년 12월 31일 대안리 공소를 등록 문화재로 지정하면서 “1900년대 초에 지어진 목조 가구식 한옥 성당 건축물로, 교회사적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찾아가는 길

■  순례지 정보
소재지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승안동길 216 (대안리 664)
216, Seungandong-gil, Heungeop-myeon, Wonju-si, Gangwon-do 
지리좌표 [공소 앞] 북위 37°18′49.6″ 동경 127°52′83.0″ 
연락처 원동 성당 (033) 765-3350 FAX (033) 765-4996
대안리 공소 회장 한종범 스테파노 (011) 9795-9825  
홈페이지 원동 성당 http://www.wjwd.or.kr/  
미사시간 [대안리 공소]
매주 (토) 오후 7:00
[원동 성당]
평일 : (월-토) 오전 6:00 (화) 오전 10:00 (수) 오전 10:15 (목금) 오후 7:30
주일 : 오전 6:00, 9:00, 11:00 오후 7:30 (토) 오후 3:00, 7:00  
교통편 [승용차] 영동고속도로 문막IC에서 내려가 42번 국도로 원주 방면으로 가다가 문막휴게소와 나눔터 휴게소를 지나 우회전하여 남쪽으로 409번 도로로 가다가 사제협동정미소를 지나 우회전하여 흥업운전학원을지나 승안동 마을 입구 표지석을 보고 좌회전 하여 승안동 마을(대한1리)을 지나 좀더 가면 대안리 공소가 낮은 언덕에 있다. 
   
원주교구의 성지
  삼척 성내동 성당과 순교 터  6.25때 학살당한 진 야고보 신부가 사목하던 삼척 성당(후신)과 순교터   삼척
  원주 강원 감영  기억이 희미해 가는 박해의 터 강원 감영 선화당   원주
  원주 강원 감영 옥 터  하느님의 종 최 비르짓다가 신앙을 증거하고 목 졸려 죽은 옥 터   원주
  원주 서지 마을  하느님의 종 최해성 요한이 신앙생활을 위해 이주해 살았던 마을   원주
  원주 용소막 성당  강원도에서 세 번째로 설정된 100년이 넘은 성당   원주
  제천 묘재 성지  3대에 걸쳐 순교자를 배출한 남종삼 성인의 유택   제천
  제천 배론 성지  박해시대 교우촌이며 여러 사적과 복음사의 애환을 간직한 순교자들 요람지   제천
  횡성 성 최경환 프란치스코 후손 묘역  최양업 신부의 동생들과 후손들의 묘역   횡성
  횡성 풍수원 성당  신유 대박해 때 숨어서 지킨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앙촌   횡성
원주의 여행지
  원주 치악산 국립공원  꿩의 보은으로 위기에서 목숨을 건진 나그네 전설의 치악산   원주,횡성
  원주 치악산 자연휴양림  치악산의 웅장한 봉우리들을 바라볼 수 있는 휴양림    원주,횡성
  제천 10경  의림지, 박달재, 월악산, 청풍문화재단지, 금수산, 용하구곡 등 제천 10경   제천,원주
  제천 청풍 문화재단지  수몰 지역의 문화재를 원형대로 복원한 단지   제천,원주
  횡성 둔내 자연휴양림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횡성,원주
  횡성 주천강 강변 자연휴양림  맑은 물과 산림이 어우러진 아늑한 공간   횡성,원주
원주의 맛집
  강원 원주 개운동 : 원주복추어탕 <추어탕>  원주 추어탕의 본가로 알려진 유서깊은 식당   원주
  강원 원주 단계동 : 칡산에 <족발, 보쌈>  족발과 보쌈, 홍어와 게장의 맛이 훌륭한 집   원주
  강원 원주 단구동 : 까치둥지 <알탕>  20년 전통의 알탕 전문점   원주
  강원 원주 명륜동 : 향교막국수 <막국수>  복분자 넣은 수육이 유명한 막국수 전문점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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