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편지

by 강영훈(라파엘) posted Nov 03,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     십일월에는 더 가까이 더 깊어지는
   강물을 만나고 싶습니다.
   나무와 단풍은 사람들은 이별을 노래하지만
   나무도 물들던 잎사귀를 떨어 보내지만
   더 가까이서 함께 체온을 나누며
   하얀 겨울로 흐르는 강물로
   향기로운 여백을 찾아 이슬 밟는 여행을 그려 봅니다
  십일월에서 안개 친숙한 플랫 홈에서 편지를 씁니다.
   가까이서 물드는 우체통을 바라봅니다.
   지난 가을 보다 더 자란 마음으로 말씀을 귀 기울여
   기도하며 지나는 발자국마다 담아 보는 십일월에
   하늘에 편지를 씁니다.
   『말씀은 내 발에 등불이요
    나의 길에 빛이옵니다.』

   모든 분의 사랑과 평화가 깃들기를 빕니다.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