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846 추천 수 2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http://music.catholic.or.kr/sungga/asf/1998070244.asf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
    묵주기도 후 묵상하다가 문득 "심순덕"님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시가 생각나
    올려 봅니다. 엄마와 성모님 저희에게 모진 고생을 하시며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같은 한 분이신 것 같습니다.





  • ?
    진창완(프란치스코) 2013.05.10 21:36
    저녁식탁에 꿀 맛같은 매운탕 드신 모친 왈...
    손자 한테도 배운다...
    정지 가시나 기방에 들어간다...
    축기 장에 가는 소리하고 있네...
    모친 속담 퍼레이더에 온 가족이 한바탕 웃음 저녁 만찬이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진창완(프란치스코) 2013.05.10 21:41
    추신 :
    선비가 학자다...
  • ?
    진창완(프란치스코) 2013.05.10 21:45
    추신2: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끝^^^
  • ?
    이상훈(요셉) 2013.05.11 22:52
    어느 농로 길을 차타고 가다
    저 멀리 보이는 곳에 땅에 엎드려 계신 할머니를 본 적 있습니다
    왜 엎드려 계실까 싶었는데 가만 보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오~! 아버지..
    저도 모르게 성호를 그었습니다
    허리가 얼마나 구부러 졌던지 거의 땅에 가슴이 닿을 듯 기다시피 걷는 할머니
    얼마나 일 했으면 저렇게 되었을까 ,그 모습이 너무나 마음 아펐습니다

    일 평생 논밭에서 뽑아낸 잡초를 모아 쌓아 놓은 들, 땅을 일구며 골라 내 버린 돌맹이 수를 헤아린 들,
    그것은 자식을 위한 마음보다도 작겠지요.
    자식을 위해 자신을 버린 할머니를 보고 내 어머니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이 하늘이 맑아 더 부끄러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순 5주일에 본 남지성당 - 드론 영상 1 김(발렌티노) 2025.04.25 688
공지 전국 성지 순례 지도 이상훈(요셉) 2019.08.12 219
213 다시 보고 싶은 영화 2 강영훈(라파엘) 2013.04.18 868
212 지혜로운 사람의 선택 1 file 김해룡(미카엘) 2013.04.19 2798
211 KBS스페셜 "스마일 톤즈" 3 김해룡(미카엘) 2013.04.19 952
210 내가 꿈꾸는 그곳 5 장양숙(미카엘라) 2013.04.20 913
209 누가 낸 문제인데 7 이상훈(요셉) 2013.04.22 742
208 둥굴레 꽃 5 file 이상훈(요셉) 2013.04.22 780
207 봄비 3 file 오서하(율리아나) 2013.04.24 988
206 Evergreen-함께 들어요 4 강영훈(라파엘) 2013.04.26 992
205 큰 전자랜지 핵발전소 ! 1 주공식(요한금구) 2013.04.27 912
204 방사능과 조금도 다를봐 없는 합성식품 ! 주공식(요한금구) 2013.04.27 830
203 합성의약,합성신약과 합성식품 이무두 독극물입니다 ! 한국의밥상이 위험수준이랍니다 ! 2 주공식(요한금구) 2013.04.27 11213
202 Mary was an only child - Art Garfunkel 2 file 이상훈(요셉) 2013.04.27 1101
201 성모님의 손가락 5 file 오서하(율리아나) 2013.04.28 774
200 루르드 성모님 발현(김웅렬 토마스 데 아퀴노 신부님 이야기 성지 순례) 4 강영훈(라파엘) 2013.04.29 1129
199 성질급한 노처녀. 4 이상훈(요셉) 2013.04.30 721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27 Next
/ 27
미 사 시 간
구분 남지 부곡
   
19:30  
10:00  
19:30
10:00
3월~9월(하절기)
20:00
10월~2월(동절기)
19:00
주일 10:30  

50357 창녕군 남지읍 동포로 18 남지성당
전화 : 055-526-2268 , 팩 스 : 055-526-2262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