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성당

Menu
조회 수 869 추천 수 2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http://music.catholic.or.kr/sungga/asf/1998070244.asf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
    묵주기도 후 묵상하다가 문득 "심순덕"님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시가 생각나
    올려 봅니다. 엄마와 성모님 저희에게 모진 고생을 하시며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같은 한 분이신 것 같습니다.





  • ?
    진창완(프란치스코) 2013.05.10 21:36
    저녁식탁에 꿀 맛같은 매운탕 드신 모친 왈...
    손자 한테도 배운다...
    정지 가시나 기방에 들어간다...
    축기 장에 가는 소리하고 있네...
    모친 속담 퍼레이더에 온 가족이 한바탕 웃음 저녁 만찬이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진창완(프란치스코) 2013.05.10 21:41
    추신 :
    선비가 학자다...
  • ?
    진창완(프란치스코) 2013.05.10 21:45
    추신2: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끝^^^
  • ?
    이상훈(요셉) 2013.05.11 22:52
    어느 농로 길을 차타고 가다
    저 멀리 보이는 곳에 땅에 엎드려 계신 할머니를 본 적 있습니다
    왜 엎드려 계실까 싶었는데 가만 보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오~! 아버지..
    저도 모르게 성호를 그었습니다
    허리가 얼마나 구부러 졌던지 거의 땅에 가슴이 닿을 듯 기다시피 걷는 할머니
    얼마나 일 했으면 저렇게 되었을까 ,그 모습이 너무나 마음 아펐습니다

    일 평생 논밭에서 뽑아낸 잡초를 모아 쌓아 놓은 들, 땅을 일구며 골라 내 버린 돌맹이 수를 헤아린 들,
    그것은 자식을 위한 마음보다도 작겠지요.
    자식을 위해 자신을 버린 할머니를 보고 내 어머니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이 하늘이 맑아 더 부끄러웠습니다.

  1. 사순 5주일에 본 남지성당 - 드론 영상

    Date2025.04.25 By김(발렌티노) Views1585
    read more
  2. 전국 성지 순례 지도

    Date2019.08.12 By이상훈(요셉) Views2198
    read more
  3. 천사의 노래(I have a dream -Connie Talbot)

    Date2013.05.29 By강영훈(라파엘) Views1072
    Read More
  4. HTML 기본태그

    Date2013.05.28 By이상훈(요셉) Views769
    Read More
  5. 돈보스코 정신과 이태석 신부 (1) / 백광현 신부 | 이태석신부님을기리며

    Date2013.05.28 By 김해룡(미카엘) Views874
    Read More
  6. 당신께 행복을 팝니다

    Date2013.05.28 By 김해룡(미카엘) Views1031
    Read More
  7. 현대판 이웃사촌

    Date2013.05.25 By강영훈(라파엘) Views732
    Read More
  8. 형제님 답글은 남겨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Date2013.05.21 By강영훈(라파엘) Views1027
    Read More
  9. 기도시 '내 아들, 사제를 지켜다오' 성모님 메시지로 잘못 유포돼

    Date2013.05.21 By이상훈(요셉) Views830
    Read More
  10. 성령 칠은

    Date2013.05.21 By장양숙(미카엘라) Views968
    Read More
  11. 사제를 위한 연가

    Date2013.05.21 By장양숙(미카엘라) Views859
    Read More
  12. 우리나라 최초의 성가책

    Date2013.05.18 By이상훈(요셉) Views1359
    Read More
  13. 동화속에서 사랑을 묻습니다

    Date2013.05.18 By오서하(율리아나) Views785
    Read More
  14. 세상의 빵과 소금이 되라

    Date2013.05.17 By강영훈(라파엘) Views762
    Read More
  15. 김대리의 오월은

    Date2013.05.16 By강영훈(라파엘) Views1105
    Read More
  16. 외롭거나 또는 사랑하거나

    Date2013.05.15 By오서하(율리아나) Views950
    Read More
  17. 세계 3대 소년 합창단

    Date2013.05.14 By이상훈(요셉) Views1626
    Read More
  18. 2013년 2월 2일 미리야나를 통해 주신 메주고리예 성모님 메시지

    Date2013.05.13 By장양숙(미카엘라) Views1026
    Read More
  19. 꿈을 찍는 아이들

    Date2013.05.13 By강영훈(라파엘) Views614
    Read More
  20.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Date2013.05.10 By강영훈(라파엘) Views869
    Read More
  21. 마침내..... 어머니

    Date2013.05.08 By오서하(율리아나) Views784
    Read More
  22. [re] 마침내..... 어머니

    Date2013.05.11 By이상훈(요셉) Views82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 21 Next
/ 21

남지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