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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 되었는데도 오월이 오면 지워지지않는 기억이 있어요.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 준비를 하던 때 친구로 부터 인천 주안에 가서 노가다 해보겠냐는
제의를 받았지요. 그 때는 돈도 궁하고 해서 얼씨구나 하고 따라 인천 간석동으로 가서 보니
성당을 장식하는 성물을 조각.제작하는 일이더군요.
친구 형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부조를 만들고  지금 생각하니 십자가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친구형은 대형 조각(천지창조)을 하고 있었구요. 암튼 이렇게 셋이 많은 부조성물을 만들어
인천 석바위 근처 주안 성당으로 갔지요.
십자가의 길은 성당 벽에 붙이는 일이라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천지창조는 예수님께서 계시는 천정에 붙이도록 설계되어 공사가 쉽지않았습니다.
노가다 용어로 "아시바" 라는 사각 조립사다리 3단을 올려 공사하는 대 공사였어요.
저도 그 위를 올라가 아래를 보니 현기증이 날 정도로 공포심이 아주 강한 약 12미터정도 되는
높이에서 드릴로 벽에 볼트와 너트를 연결고정하는 구멍을 내는 작업을 하는데 힘을 주어
드릴을 작동하니 반사작용으로 몸이 뒤로 밀리며 아시바 사다리가 흔들 흔들 금방이라도
아래로 곤두박질할 것 같은 아찔한 순간 순간을 보내곤 친구와 교대를 하러 내려오니
성모님상 앞에 수녀님 한 분이  꽃곶이를 하시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아 위험하시겠는데
성모님 상도 잘못하면 파손하겠다."하고 얘기를 해서 아시바 위치를 바꾸자 해야지 하고
볼일을 보러 성당 밖으로 나간사이 "우지직 꽝"하는 소리에 놀라 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아시바 사다리가 쓰러져 있고 그 위에 일하던 친구는 바닥에 누워있었었는데
놀랍게도 성모님상과 수녀님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친구는 가벼운 찰과상으로 끝난
참사 그때 생각에 분명 참사가 날 수 있는 환경이었었어요 사다리 흔들리는 방향도
성모님상과 수녀님 쪽으로 쓰러지게 되어있었는데 말입니다.
그 때 모두 "기적이다!" 여러사람이 그 광경을 보고 탄성처럼 나온 말이지요.
그 육중한 아시바 사다리가 무너져 내렸는데 그 연약한 꽃잎하나 다치치 않았다니 말입니다.
그 후 가끔 오월이면 주안 성당을 찾아 보곤 했지요.
저는 성모님의 은혜라 믿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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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서하(율리아나) 2013.05.01 09:47
    참내~~~ 이렇게 공사까지 하고서... 왜 냉담을 하셨을까나~~
    이렇게 돌아돌아 힘들게 이제와서 시작할 건 뭐람...... 치이

    아무튼 성모님도 수녀님도 그리고 사랑하는 라파엘님도 안 다친건 저도 기적 같아요 ^^
    그 덕분에 성당 다시 다니시잖아요 ^^
  • ?
    강영훈(라파엘) 2013.05.01 12:33
    그 때는 혈기 왕성했고 설익은 지식으로 가득찬 것을 자랑하며 건망 떨고 다닐 나이라 냉담은 했지만
    성모님은 늘 가슴 속에 모시고 다녔답니다.(변명이라고 해도 할 말 없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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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양숙(미카엘라) 2013.05.01 16:51
    감동의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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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훈(요셉) 2013.05.02 00:14
    아시바 쓰러질때 성모님께서 붙잡아 주시고 친구분은 받아주셨군요
    그리고 간석동을 말씀하시니 참 반갑습니다 .저의 본가가 바로 인근 십정동이거든요. ^^
  • ?
    강경희(베로니카) 2013.05.04 14:25
    지난날 사건들은 다~아 율리아나 자매님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였네예~
  • ?
    정봉호(프란치스코) 2013.05.09 16:25
    읽는 동안 대형 사고구나 마음조렸네요
    현장이 눈에선합니다 우리모두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제로부터 영원히 주님을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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